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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사하구, ‘홍티아트센터’ 무지개공단에 개관

NSP통신, 최인락 객원기자, 2013-10-28 15:28 KRD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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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티아트센터’, 근로자·예술가들의 문화공간...연말 준공 예정

NSP통신-공단근로자들을 위한 문화예술창작공간 홍티아트센터
공단근로자들을 위한 문화예술창작공간 홍티아트센터

[부산=NSP통신] 최인락 객원기자 = 부산에서는 처음으로 공단 근로자들을 위한 문화예술창작공간이 들어선다.

부산 사하구(구청장 이경훈)에 따르면 서부산권 공단 근로자들의 오랜 바람이었던 ‘홍티아트센터’가 오는 30일 오후 5시 무지개공단(다산로 106번길 6)에서 개관식과 함께 본격 개방된다.

‘홍티아트센터’는 시비 17억원이 투입된 홍티아트센터는 부지 6787㎡, 건축면적 745㎡, 연면적 1224㎡, 지상 3층의 철제 콘크리트 구조물로 지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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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층에는 전시실·공동작업장·창작스튜디오(5곳)·회의실·사무실로 꾸며졌고, 2층에는 작가연구실(6곳)·세미나실·커뮤니티홀이 들어섰다.

예술인들이 거주하면서 창작활동을 펼치는 레지던스 창작공간으로 조성된 홍티아트센터가 삭막한 무지개공단에 들어서면서 환경개선은 물론 예술가와 근로자, 그리고 주민들의 문화예술 소통공간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날 식전행사로 부산지역 창작공간 관계자 간담회가 열리고, 개관식에 이어 부산문화재단의 ‘달리는 부산문화’ 공연, 근로자들의 플래시몹 이벤트, 입주작가들의 작품전시회가 축하 행사로 꾸며진다.

현재 홍티아트센터에는 미국, 이탈리아, 러시아, 한국 등 국내외 설치작가 8명이 지난 7일 입주해 섬유, 돌, 철재 등 무지개공단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재료들을 이용해 예술작품을 만들고 있으며 이들 작품들은 올해 말 준공 예정인 홍티문화공원에 전시될 예정이다.

홍티문화공원은 논두렁길, 염전, 화가 몬드리안의 작품을 모티브로 창작된 한국문화예술위원회의 ‘홍티둔벙프로젝트’에 따라 동·서양의 문화가 혼합된 예술공간으로 꾸며진다.

출입구에는 홍티포구에 정박한 돛단배의 형상을 본떠 금속 돛대와 돛 모양의 리본으로 이뤄진 조형물이 설치되고 주민과 예술가들의 휴식과 커뮤니티 공간으로 목재 아트파빌리온이 들어선다.

사하구는 염전을 연상시키는 둔벙전시공간과 옛날 논두렁길을 본뜬 산책길, 그리고 곳곳에 휴게마당과 잔디광장을 만들어 삭막한 공단에 잠시나마 숨을 쉴 수 있는 전통과 예술이 혼합된 공간으로 만들 계획이다.

최인락 NSP통신 객원기자, remark@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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