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강은태 기자 = 고양특례시(시장 이동환)는 26일 행주나루 조성 추진을 위한 ‘행주나루 기본구상 및 타당성조사 용역’ 중간보고회를 개최했다.
고양인재교육원 컨퍼런스홀에서 개최된 이날 보고회에는 이동환 고양시장, 이정화 제2부시장을 비롯해 고양연구원, 고양도시관리공사와 고양소방서, 고양경찰서에서 참석했으며 최근 한강버스 운행을 앞두고 있는 서울시 미래한강본부에서도 자리를 함께 했다.
이번 중간보고회에서 시는 한강의 수상 여가문화 확산을 위한 고양시 한강 기본구상과 복합 친수 공간 조성계획을 담은 행주나루 특화계획을 발표했다.
특화계획에는 과거 행주나루터 부지인 고양인재교육원 한강변에 선박접안을 위한 선착장과 시민들이 이용할 수 있는 편의시설을 조성한다는 내용이 담겨있다.
선착장과 부대시설이 조성될 경우 서울시 한강 구간과 같이 매점과 카페와 같은 다양한 편의시설들을 수상에서 이용할 수 있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시는 선착장 조성을 오는 2027년까지 마무리하고 장기적으로는 요트와 같은 수상레저 선박의 계류가 가능한 도심형 복합마리나로 조성해 행주나루 일대를 시의 대표적인 수변 광광지로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이동환 고양특례시장은 “한강 하류에 위치한 우리 시 한강은 행주산성, 행주․대덕 한강공원, 람사르 습지로 지정된 장항습지와 같은 풍부한 수변자원을 가지고 있다”며 “그동안 개발이 상대적으로 부족했던 한강 하구의 수상 거점으로 행주나루를 조성해 고양시 한강을 통하여 서울과 김포를 연결하는 수변공간으로 완성시키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행주나루에 선착장이 조성될 경우 행주 일원의 수상 사고에 대응할 수 있는 소방 구조 출동체계도 개선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행주대교 일원은 낮은 수심과 진흙으로 된 하상 조건만 있을 뿐 제대로 된 선착장이 없어 인근 서울의 난지 선착장까지 소방 구조 인력이 이동해 우회하는 경우가 있었다. 선착장이 조성될 경우 행주나루에서 구조용 선박 접안이 가능해 수난사고 발생 시 더욱 신속한 대응이 가능할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또 이는 현재 서울시에서 진행하고 있는 한강 버스 노선의 고양시 연장을 염두에 두고 수변거점으로 개발하기 위한 적극적인 정책을 펼치겠다는 의지로 해석되며 서울시는 2024년 10월 한강 버스의 시범운행을 시작으로 2025년 3월에는 정식운항을 앞두고 있고 2025년 이후에 김포시 등 주변 지역으로 선착장을 점차 확대한다는 계획을 가지고 있다.
특히 한강버스 노선이 고양시까지 연장될 경우 한강을 통한 시민의 출퇴근은 물론 한강변에 위치한 행주산성 내 역사공원과 행주 음식 문화거리 등의 관광지에 관광객 유입 효과가 클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고양시는 행주산성 역사공원과, 행주 한옥마을, 행주나루 사업을 아우르는 복합개발을 통해 세계적인 관광명소로 조성하겠다는 민선8기 핵심정책을 밝힌 바 있다. 연간 약 30만명이 방문하는 고양시의 주요 관광지인 행주산성 일대를 단순 공원이 아니라 수변과 자연, 역사가 어우러지는 대한민국의 대표 관광지로 조성하겠다는 계획이다. 행주나루 선착장과 계류시설이 조성된다면 역사공원 조성과 더불어 수변공간까지 연결되는 입체적인 관광 시설조성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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