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NSP통신) 김대원 기자 = 청도군(군수 김하수)과 청도혁신센터(센터장 우장한)는 '2024 경북-청도 비영리 스타트업 육성을 위한 교육·컨설팅 사업' 을 진행했다.
이번 사업은 지역 경제 쇠퇴, 고령화와 인구소멸 등 오늘날 지방이 가진 문제 해결을 위해 다양하고 혁신적인 해결 방법을 가진 비영리 스타트업 육성이 중요하다는 판단 아래 다음세대재단과 작년에 이어 두 번째로 마련했다.
청도군은 지난해 8월 경북-청도 로컬 임팩트 비즈니스 포럼 '로컬을 더 매력적으로 만드는 임팩트 비즈니스의 세 가지 경로’ 에서 농촌에서의 비영리 스타트업 경로를 제시했으며, 농촌 정주환경 문제를 해결하는 새로운 비즈니스 방식으로 주목을 받았다.
이번 사업은 지난 8월 30일부터 9월 20일까지 경북과 청도에 소재한 6개 팀을 대상으로 청도 로컬임팩트랩에서 진행됐다.
경북 및 청도의 지역 문제를 해결하고자 하는 비영리 스타트업의 방향성과 경로를 제시하는 것을 목표로 했다.
프로그램은 비영리 스타트업 개념에 대한 교육과 사회혁신 관점에서 지역사회 문제를 정의하고 사업 모델을 설계하는 워크숍, 비영리 스타트업 사업 계획을 위한 일대일 컨설팅으로 구성됐다.
다음세대재단 방대욱 대표이사는 “작년에 이어 올해도 청도에서 비영리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을 진행하게 되어 의미가 깊다“며, “지역사회에 맞춘 비영리 조직의 역할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어 지속적인 지원이 있기를 소망한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에는 △카페 및 케이터링 사업을 운영하며 농산물 체험 농촌 관광 아이템을 개발하고자 하는 ‘꾸꾸네' △청년 커뮤니티 및 자원봉사 활동을 통해 지역 문화예술 및 공동체 활성화를 목표로 하는 ‘다스' △지역 공간을 운영하며 교육·문화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다로리인' △평생교육으로 농촌 시니어의 사회참여를 끌어내는 ‘할_배스트=>할:베스트' △김천시에서 지역 청년 커뮤니티를 운영하는 ‘미미정' △지역 농장을 활용해 아동·노인 체험 미술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희망세움터' 가 참여했다.
사업에 참여한 지소영 할_배스트 대표는 “이번 교육을 통해 우리가 지역에서 시도할 수 있는 다양한 창업 경로를 확인했다”며 “비영리 스타트업 설립을 결심하면서 비즈니스 경로에 대한 고민을 해결하는 계기가 되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청도혁신센터 우장한 센터장은 “일반적인 벤처, 스타트업이 사업규모 확대와 투자회수를 목표로 하는 것과 달리 농촌에서는 자신이 추구하는 라이프스타일을 유지하고, 지역의 문제를 공동체와 함께 해결하기 위해 창업하는 경우가 많다”며 “또한 농촌은 지방정부나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하는 B2G(Business to Government_인터넷에서 이루어지는 기업과 정부 간의 상거래) 영역의 사업 기회가 많은 까닭에 공정성을 담보하는 비영리 조직 형태가 사업에 유리하다"고 말했다.
이어"따라서 청도혁신센터는 농촌의 정주 문제를 해결하고, 지역에 활력을 더하는 비영리 스타트업 창업을 적극적으로 지원하며 비영리 생태계 구축을 위해 노력하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김하수 청도군수는 “유연성과 혁신성을 겸비한 비영리 스타트업이 다양하게 육성되어 지역의 자원을 재발견하고 문제를 해결하는 데 기여하기를 바란다”며 “비영리 스타트업의 다양한 경로와 사례를 학습함으로써 지역 소멸의 위기가 지속가능한 비즈니스 기회로 전환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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