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NSP통신) 김광석 기자 = 전북 완주군의회 김재천 부의장이 23일 제286회 완주군의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중소기업 근로자들의 건강권 보장과 작업 능률 향상에 기여하는 근로자 조식 지원 사업을 제안했다.
김재천 부의장은 “일하는 근로자에게 아침 식사는 중요한 엔진 역할을 한다”며 “아침 식사를 거르는 경우 일할 때 피곤해질 수 있기 때문에 아침 식사가 건강이나 일상 활동에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작업시간이 일반 직장보다 훨씬 빠른 중소기업에 종사하는 근로자 대부분은 아침 식사를 제대로 못하고 출근하는 경우가 허다하다”며 “아침 식사를 거르는 근로자들에게 ‘간편한 아침 한 끼’를 제공하는 것은 완주군 근로자들의 건강에 도움을 줄 수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학가에서 큰 호응을 얻고 있는 ‘천원의 아침밥’ 사업을 완주군에서 ‘근로자 조식 지원 사업’으로 확대 추진할 것을 제안하며, ‘근로자 조식 지원 사업’은 근로자들의 건강을 챙기는 것은 물론 경제적 부담을 덜어줄 수 있도록 완주군에서 아침 식사 구매 비용의 일부를 지원하고, 근로자가 나머지를 부담하는 형식으로 노동복지 체감도를 높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부의장은 “광주광역시의 경우, 산업단지 근로자들을 위해 조리사들이 만든 샌드위치와 샐러드 등을 제공하면서 ‘간편한 아침 한 끼’ 지원을 시작한 후 근로자들이 좋은 반응을 보여주고 있다”며 “완주군도 평소 아침 식사를 못하고 아침 일찍 출근하는 근로자들의 건강과 복지를 증진하는 차원에서 아침 식사를 저렴한 비용에 먹을 수 있도록 정책적 노력을 기울일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또한 김 부의장은 “완주군이 충분한 명분과 역량을 지니고 있다”며 “중소기업 근로자들을 위해 기숙사 비용과 출, 퇴근 버스 지원, 근로자 작업복 세탁 등 소소하지만 확실한 행복감을 주는 다양한 정책을 펼치고 있기 때문에 여기에 근로자 건강을 담보하기 위해 아침 식사 지원 제도를 도입한다면 완주군은 전국 처음으로 근로자 의·식·주 모두를 해결해 주는 명실상부한 노동친화적 도시로 의미를 거듭 날 수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끝으로 김재천 부의장은 “근로자 조식 지원 사업이 일회성 보여주기 사업으로 그치지 않도록 전국 최초로 지역 내 근로자에게 아침 식사를 지원할 수 있도록 ‘완주군 아침 식사 지원 등에 관한 조례’를 대표 발의했다”며 “근로자 조식 지원 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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