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SP통신

김영일 군산시의회 의원이 12일 군산시 옥산면 힐빙센터에서 열린 군산시 주민자치협의회 회의에서 주민자치위원장을 대상으로 새만금신항 관할권 방향에 대한 특강을 하고 있다. (사진 = 군산시의회)

(전북=NSP통신) 김광석 기자 = 전북자치도 군산시의회 김영일 의원이 지난 12일 군산시 옥산면 힐빙센터에서 열린 군산시 주민자치협의회 회의에서 주민자치위원장을 대상으로 새만금신항 관할권 방향에 대한 특강을 열었다.

김영일 의원은 이날 특강에서 “새만금신항은 군산항 수심 문제 해결과 새만금산단에서 나오는 물동량을 처리하기 위해 군산항의 기능 저하 문제를 보완하고자 하는 군산항의 대체신항으로 추진되고 있는 사업”이라며 “군산항과 새만금신항은 하나의 항만으로 가야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해양수산부의 광역지자체 의견 수렴 과정에서 전북자치도가 새만금 신항의 조성 역사와 미래 목표를 가장 잘 알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현재까지 아무 입장도 내놓지 않고 있는 상황은 책임 회피 행위”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김 의원은 최근 김관영 전북도지사가 새만금 특별자치단체의 필요성은 인정하면서도 관할권 문제와 얽혀 있어 진전이 없다고 하며, 두 문제를 별개로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한 점에 대해 “군산시가 좀 더 열린 자세로 역지사지하라는 발언은 군산의 권리를 포기하라는 뜻으로 해석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군산과 새만금을 바라보는 일관성 없는 시각에 유감을 표하며 “김 도지사가 군산시민의 민심을 청취하고 새만금 신항의 관할권 문제에 대해 명확한 입장을 해양수산부에 제출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특강에 참석한 군산시 주민자치위원들은 “우리 지역의 매우 중요한 현안 문제인 새만금 신항의 무역항 지정 문제에 대해 군산항과 새만금신항이 One-Port(원포트) 항만으로 가야한다는 당위성을 알게된 계기가 됐다”며 “민관이 협력해 강력히 대응해야 한다”고 필요성을 공감했다.

한편 김영일 의원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 4월부터 새만금 관할권 문제에 대한 시민들의 이해와 관심을 높이기 위한 대시민 홍보 활동을 활발히 전개하고 있다.

NSP통신 김광석 기자(nspks@nspna.com)

ⓒ한국의 경제뉴스통신사 NSP통신·NSP TV. 무단전재-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