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NSP통신) 김오현 기자 = 영주시는 지난 17일 우리음식연구회 회원 13명을 시장실로 초대해 ‘향토음식의 상품화 전략 및 세계화 방안’이라는 주제로 ‘365 열린시장실’을 운영했다.
이날 만남은 지역 전통음식 육성 발전에 힘쓰고 있는 우리음식연구회 회원들의 생생한 경험과 이야기를 듣고 향토 음식의 발전 방안에 대해 함께 소통하고자 마련됐다.
“메밀묵밥, 태평초, 순흥기지떡, 풍기인삼 삼계탕 등 향토 음식의 우수성은 전 세계 어떤 음식에도 뒤쳐지지 않는다”는 지역 전통음식에 대한 자부심이 가득 담긴 박남서 영주시장의 말로 이날 소통은 시작됐다.
이번 간담회에서는 시간과 형식에 구애받지 않는 자유로운 분위기 속에서 현안에 대한 참석자들의 가감 없는 의견이 제시됐다.
우리음식연구회 권정자 회장은 “향토음식 조리법이 체계화되지 않고 가전비법 식으로 구전돼 오고 있어 전수가 어렵다”며, “고유한 조리법이 단절되지 않도록 표준 레시피 개발을 위한 지원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또한 “지역 특산품인 부석태 콩을 활용한 맛 된장, 사과 고추장 등 향토음식에 기본이 되는 다양한 장류 발전에도 관심 가져주시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외에도 ▲향토음식 관광 상품화 필요성 ▲메뉴 홍보를 통한 경쟁력 제고 ▲향토음식 발굴육성 시책 발굴 ▲향토음식점 서비스 및 위생 관리 ▲외국 관광객의 기호를 반영한 퓨전음식 개발 등 향토음식의 발전을 위한 다양한 방안이 제시됐다.
박남서 시장은 “향토음식을 접한다는 것은 단순히 음식을 먹는다는 것을 넘어 그 지역의 문화를 만끽하고 체험하는 것이다”며 “향토음식발전에 힘쓰시는 우리음식연구회에 감사드리고, 시에서도 경쟁력 있고 우수한 지역 전통음식 육성을 위해 더욱 힘쓰겠다”고 말했다.
시는 지난달 30일에도 지역 어린이집 원장 및 학부모를 시장실로 초대해 ‘저출산 시대의 보육 정책 발전방안’이라는 주제로 간담회를 가진 바 있으며, 앞으로 매월 시민들을 초청해 ‘365 열린시장실’을 운영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현장소통 Run to you’, ‘시민행복민원실’ 등 발로 뛰는 현장 소통을 통해 얻은 시민들의 다양한 의견을 시책에 신속하게 반영해 시민 중심의 열린 시정을 구현한다는 방침이다.
ⓒ한국의 경제뉴스통신사 NSP통신·NSP TV. 무단전재-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