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NSP통신) 김광석 기자 = 전북특별자치도교육청(교육감 서거석, 이하 전북교육청)이 청각장애학생에 대한 교육 지원을 강화한다.
27일 전북교육청에 따르면 도내 청각장애학생은 특수학교 10명, 특수학급 32명, 일반학급 67명 등 총 109명이다.
2007년 제정된 ‘장애인 등에 대한 특수교육법’에 따라 특수교육대상학생에게 통합교육을 제공하면서 도내 청각장애학생 10명중 6명가량은 일반학교에 배치되고 있다.
전북교육청은 일반학교에 재학 중인 청각장애학생의 교육적 편의와 학습권 보장을 위해 전주 특수교육지원센터를 청각장애 거점센터로 운영하며 다양한 교육을 지원하고 있다.
FM송수신기를 비롯한 개별 맞춤형 보조공학기기 지원사업, 청각장애 교육 편의를 위한 문자통역서비스 지원, 통합교육 지원을 위한 청각장애이해 교육, 교사 및 학부모 연수, 가족과 함께하는 수어교육 등이 대표적이다.
지난달 말에는 초등학교 입학을 앞둔 예비 신입생의 학교 적응 및 청각장애 특성을 반영한 교육지원을 위해 ‘학교로 찾아가는 입학 적응 교육’도 처음 진행했다.
학생과 보호자, 입학 예정 학교 교사 및 관리자, 담당장학사 및 거점센터 특수교사 등이 한자리에 모여 청각장애학생 관련 정보를 공유하고, 맞춤형 지원 방안을 마련해 입학 초부터 안정적으로 학교생활에 적응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입학 적응 교육은 학교와 청각장애학생 담임교사의 만족도가 높았다. 보청기 및 인공와우 기기에 대한 이해도를 높였을 뿐만 아니라 통합학급 적응을 위한 자리 배치 등 지원사항을 사전에 파악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이달 22일에는 청각장애학생 담임교원 및 관리자, 교육전문직 등을 대상으로 역량강화 연수를 열어 청각장애 이해 및 수어교육의 필요성을 설명하고 청각장애학생 교육 지원 방안을 안내했다.
다음 달 5일에는 청각장애학생 학부모를 대상으로 한 자녀 이해 교육을 진행할 예정이다.
임대섭 유초등특수교육과장은 “도내 청각장애학생 대부분은 일반학교에서 보청기 또는 인공와우 등을 착용하고 수업에 참여하고 있지만 때로는 FM송수신기나 문자변환 서비스가 필요하고, 더 나아가서는 수어를 배워서 가족이나 친구들과 더 원활한 소통이 필요할 수 있다”면서 “우리교육청은 ‘모두를 위한 특수교육’을 10대 핵심과제로 추진하고 있는 만큼 특수교육대상학생 개별 특성과 교육적 요구에 맞는 지원을 더욱 촘촘히 해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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