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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이 문화예술'...정읍시, 시민체감형 문화예술정책 강화

NSP통신, 김광석 기자, 2024-02-21 14:59 KRX7
#정읍시 #문화예술 #벚꽃축제 #관광 핫플레이스 #황토현 전적

(전북=NSP통신) 김광석 기자 = 전북 정읍시가 시민과 함께하며 공감하는 문화도시 정읍을 구현하기 위해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시는 올해에도 각종 기획전시와 공연을 펼치며 문화예술 향유 기회 확대에 힘쓴다. 봄에는 , 여름에는 물빛축제, 가을에는 구절초축제 등 계절에 맞는 축제 뿐만 아니라 일상에서도 시민과 관광객이 모두 즐길 수 있는 볼거리를 제공하는 데 주력할 계획이다.

시는 앞으로도 문화관광 시책을 발굴하고 시민 맞춤형 서비스 개발을 통해 시민 중심의 문화도시를 만드는 데에 집중해 나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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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날의 설렘과 여름의 추억이 가득한 2024 정읍 축제의 향연

NSP통신- (사진 = 정읍시)
(사진 = 정읍시)

봄바람에 살랑이는 벚꽃처럼 봄날의 설렘이 가득한 정읍 벚꽃축제가 3월 29일부터 4월 1일까지 개최(개화시기에 따라 조정)될 예정이다.

벚꽃이 만개한 정읍천변에 가랜드길과 LED 경관조명 등을 운영해 아름다운 정읍천의 모습을 시민과 관광객에게 선보인다. 거리 곳곳에 이색적인 포토존과 조형물도 설치해 가족·연인·친구와 함께 설레는 추억을 남길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차 없는 거리를 운영해 벚꽃길을 걸으며 봄의 정취를 만끽할 수 있는 축제 공간으로 조성한다.

8월에는 여름 무더위를 날려버릴 수 있도록 물빛축제를 개최할 예정이다. 워터풀, 워터슬라이드 등 시민들이 타지로 나가지 않아도 정읍에서 물놀이를 즐길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기획해 여름철 가족 단위 관광객이 유입될 것으로 기대된다.

저녁에는 EDM 파티, 우리들의 블루스, 수제 맥주 등으로 무더위를 식힐 수 있도록 특색 있는 프로그램과 볼거리를 제공하고 야간에는 여름 감성을 느낄 수 있도록 야간경관 조명이 있는 분수와 반딧불 레이저쇼 등을 진행해 즐거운 여름밤을 선사할 예정이다.

시는 공모를 통해 다양하고 차별화된 간식, 체험·놀이, 농·특산물 판매부스 등 운영자를 선정해 즐길거리·볼거리가 풍성한 축제를 만드는 데 주력한다. 특히 정읍만의 특색을 살려 정읍만의 색깔이 묻어나는 축제를 만들 계획이다.

◆문화·관광 콘텐츠 기반 대규모 ‘관광 핫플레이스’ 본격 추진

시는 정읍천과 정읍역을 연계하는 관광 핫플레이스 사업을 본격 추진하고 있다.

NSP통신- (사진 = 정읍시)
(사진 = 정읍시)

이 사업은 급변하는 관광환경과 인구감소에 대응하고, 정읍천과 정읍역을 연계한 관광자원을 개발해 관광객 유치와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하기 위해 추진하는 사업이다. 지난해 4월 기본계획 수립을 시작으로 행정절차 이행 등 사전준비를 마치고 올해부터 본격적인 설계와 공사를 거쳐 2025년까지 추진할 예정이다.

주요사업으로 정읍천 둔치를 활용한 공연과 체험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미로분수를 지난해 12월에 착공해 오는 6월에 정상운영을 목표로 진행 중이다.

또한 정읍천에 설치된 무분별한 야간조명 시설을 정비하고 정읍천만의 테마가 있는 야간경관을 만들기 위해 야간경관 종합계획을 올해 8월까지 수립할 예정이다.

이번 종합계획은 다양한 전문가와 지역주민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수렴해 정주교 등 일부 교량에 대한 야간경관 정비사업 설계를 거쳐 2025년까지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다양한 정읍의 문화와 역사를 소개하는 테마거리인 ‘문화역사의 거리’도 2025년까지 조성한다. 주변 마을과 연계한 마을 관광사업도 병행할 예정으로, 정읍역 주변마을이 정비되면 연지동 등 구도심을 활성화하고 기성세대에게는 추억의 장소로, 시민들에게는 음악 축제 등 다양한 공연예술을 제공하는 독창적인 문화거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정읍 황토현 전적 종합정비계획 수립으로 일대 정비

시는 정읍 황토현전적 종합정비 계획 수립을 통해 ‘정읍 황토현 전적(사적)’과 ‘동학농민혁명기념공원’의 활용 및 보존을 본격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황토현전적은 1963년부터 오늘까지 점진적으로 확장하는 과정에서 종합적인 공간계획 없이 필요에 따른 시설을 각각 설치해 공간 구성의 부조화와 혼선을 드러내고 있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동학농민군이 전라감영군과 싸워 승리한 역사의 현장이지만 유교식 추모공간으로 구성돼 있어 농민군의 정서와도 맞지 않는다는 비판이 있었다.

이에 따라 철저한 현황조사와 국내·외 사적지 보존관리의 성공사례 분석 등을 바탕으로 단기(2년)·중기(5년)·장기(10년) 정비계획을 수립했다. 주요 내용은 △‘불멸~바람길(전봉준장군과 동학농민군상)’ 주변 환경정비를 통해 군상의 전면 공간 확보 △과거 지형 및 침엽수림 복원을 통한 녹지 공간 확보 △기존 건축물의 활용 가능성 여부 조사로 철거, 이전에 대한 계획 수립 등이다.

시는 황토현 전적이 지닌 사적지로서의 가치를 극대화하고, 유교식 추모 공간 기능을 탈피해 전승지로서의 혁명적 분위기가 연출될 수 있도록 일대를 정비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바탕으로 문화재청에 예산을 신청해 2025년도부터 본격적인 정비에 나설 계획이다.

◆정읍 예술과 역사의 소통 공간, 정읍 시립미술관과 시립박물관

정읍시립미술관은 정읍의 예술·역사·문화의 보존과 시민들의 문화 향유 기회 제공을 위해 예술과 역사 자원의 수집, 전시, 연구, 교육 등에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시립미술관에서는 미술사에 기록되는 거장들의 명화를 실감미디어로 경험할 수 있는 특별기획전시 ‘명화, 미디어아트로 피어나다’展 을 3월 3일까지 선보이고 있다.

이번 전시는 1800년대 후반부터 1900년대 초반의 주로 인상파 작가들의 주요 작품을 실감미디어 기법으로 생동감 넘치게 표현한 미디어아트 전시로 우리에게 친숙한 클로드 모네, 빈센트 반 고흐, 구스타프 클림트 등과 함께 한국인이 사랑하는 인상파 화가들의 작품을 사계절로 구분해 시립미술관 3곳의 전시실에 화려하게 펼쳐지고 있다.

미술관 인증샷을 SNS에 홍보하거나 시청 누리집에 관람 후기를 남기면 굿즈(도록, 달력, 그림톡)를 받을 수 있는 전시연계 체험 이벤트도 병행하고 있다.

더불어 시립박물관은 매년 지역 유물을 공개 구입과 기증, 기탁 등 다양한 수집 방식으로 지역 유물을 확보하고 있다.

이와 함께 지역 역사 중심의 시민이 공감할 수 있는 다양한 전시를 개최해 정읍 문화의 우수성과 시민의 역사 교육을 책임지겠다는 계획이다.

먼저 정읍 역사의 중요성 재창조를 주제로 한 기획전시와 시민이 흥미를 느낄만한 주제를 선정한 테마 전시, 상설전시실 개편 등 다양한 전시로 한 발 더 시민에게 다가갈 예정이다.

현재는 고려청자 테마전이 오는 3월 말까지 진행 중인데, 정읍에서 발견된 고려청자 29점과 상감첨자 등 최상급에 해당하는 고려청자 23점을 포함한 총 52점의 다양한 청자를 한자리에서 감상할 수 있게 전시됐다. 특히, 실물 유물 전시와 함께 청자에 새겨진 용과 모란을 미디어아트로 재해석한 공간, 청자 그리기 등 자녀와 함께 할 수 있는 다양한 즐길거리를 마련해 전 연령층이 고려청자의 우수성을 보고 배울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앞으로도 시는 지역 예술과 역사 문화 자원의 보존과 수집, 시민이 선호하고 함께할 수 있는 전시, 시민의 문화 향유 기회 확대를 위한 교육·체험을 통해 역사 문화예술 도시 정읍을 위해 노력할 예정이다.

◆시민의 문화예술 향유 기회 확대를 위한 활동 지원

시는 지역 예술인들의 활발한 예술활동을 지원하고 시민의 문화 향유기회 확대를 통한 삶의 질 향상에 노력하고 있다.

시는 올해 각종 행사와 공연 등 102개 사업에 13억 8000만원을 투자해 문화예술 진흥을 도모한다는 계획이다. 먼저 2월에는 우리 민족 고유의 정월대보름과 당산제 행사가 북면과 영원면 등 10개 지역에서 열릴 예정이다.

문화예술 대표 단체인 정읍예총에서는 벚꽃축제기간 제28회 정읍예술제를 계획하고 있다. 정읍문화원에서는 한시 공모전과 샘골 공연단 공연 등을, 수제천보존회에서는 상설공연과 학술 세미나 등을 추진하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

이외에도 여러 문화예술 행사를 펼치고 활동을 지원함으로써 정읍 예술인 성장은 물론 시민의 문화복지를 위해 노력을 다할 계획이다.

◆정읍 마을 설화 그림책 제작 추진

시는 시민들에게 정읍의 역사문화를 알리고 정읍지역의 설화를 전 시민들이 읽으며 역사문화를 이해할 수 있는 설화 그림책을 발간한다.

마을 설화 그림책은 중앙도서관의 2019년 글쓰기 동화창작반으로 시작된 정글보따리 11명의 회원들의 시민제안으로 지난해 주민참여예산사업에 선정됐다.

마을 설화의 내용은 2001년 정읍문화원에서 출간된 김동필 선생의‘정읍의 전설과 설화’ 속 2편의 설화 중 특색있고 정읍을 알릴 수 있는 주제를 바탕으로 충분한 검토와 흥미를 더한 각색을 통해 완성된다.

8월 중 완성되는 1000여권의 그림책 출간기념 행사를 시작으로 지역 내 도서관, 주민센터, 공공기관, 학교 등에 배포할 예정이다. 또한 그림책 원화전시와 찾아가는 독후활동으로 함께 읽고 알리는 것을 통해 지역사회교육에 활용할 뿐만 아니라 정읍의 특색있는 문화를 이해할 수 있도록 진행할 예정이다.

시에서 처음 발간되는 정읍 설화 그림책이 정읍시민들의 애향심을 높이고, 정읍 문화에 대한 인식 개선에 도움이 될 콘텐츠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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