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강은태 기자 = 고양특례시(시장 이동환)가 19일 일산동구청 대회의실에서 시청사 이전 사업과 관련해 주민 참여와 소통을 위한 주민설명회를 개최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설명회는 시청사 이전 발표 이후 진행되고 있는 상황과 앞으로 남은 절차에 대한 시민의 궁금증을 해소하고 시민이 원하는 시청사를 만들기 위해 주민과 함께 소통하기 위해 개최됐다.
설명회는 주민 15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시청사 이전사업 추진현황과 최근 쟁점 사항 및 향후 계획 설명, 시민 질의 및 제안, 답변 순으로 진행됐다.
먼저 시는 시청사 이전사업에 대해 재정 여건 악화로 인한 세수 결손, 원자재발 경제위기로 인한 공사비 폭등, 백석동 업무 빌딩의 기부채납 등 청사 이전을 결정하게 된 이유를 설명했다. 청사 신축과 비교한 청사 이전의 장단점, 주민감사 결과, 그동안 추진 경위 및 쟁점사항, 향후 계획에 대해서도 자료를 제공했다.
담당 부서의 설명 이후에는 시민의 질의, 응답 시간이 이어졌다. 시민들은 최근 이슈가 되었던 경기도 투자심사 결과, 청사 이전의 정확한 시기 등 그동안 궁금했던 점에 대해 질문했다. 또한 시청사 이전 추진에 대한 의견을 활발하게 제안했다.
이외에도 구체적인 시청사 이전 시점, 서울 편입 논의가 시청사 이전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문의도 있었다.
이정형 고양특례시 제2부시장은 “도시개발계획이나 철도계획처럼 민감한 정책 사항은 사전에 공개적으로 의견을 수렴하는 것이 어렵고 정책 방향을 결정해 발표한 후 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해 추진할 수밖에 없는 어려움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청사건립을 기대했던 원당지역 주민의 상대적 박탈감을 알고 있다”며 “이에 대한 대책 방안도 당연히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이에 이 부시장은 “원당 재창조 프로젝트를 신속하게 실행을 통해 원당지역의 근본적인 성장과 지속적인 도시개발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반대하는 측과 함께 토론회를 통해서 각자의 입장과 주장을 나누는 자리는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며 “다음 주민설명회는 이전 반대 측도 참여할 수 있도록 추진하겠다”고 약속했다.
또 이 부시장은 “양측의 주장과 논리를 확인하는 자리를 통해 주민들의 의견수렴 과정을 거친다면 청사에 대한 합리적인 방안이 도출될 것”으로 기대했다.
한편 시는 향후 주민설명회를 지속적으로 개최해 주민 설득 등 숙의 과정을 이어 나갈 예정이며 시의회와도 시청사 이전에 대해 충분한 논의와 협의를 거치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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