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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어르신 위기상황에서 구한 슈퍼히어로 '신정숙 요양보호사'

NSP통신, 신재화 기자, 2023-06-20 15:39 KRX7
#요양보호사 #슈퍼히어로 #복지 사각지대

부모님 살린다는 집념 하나로 소중한 생명 구해

NSP통신-치매 노인을 위기 상황에서 구한 요양보호사 신정숙씨(오른쪽) (사진 = 문경시.)
치매 노인을 위기 상황에서 구한 요양보호사 신정숙씨(오른쪽) (사진 = 문경시.)

(경북=NSP통신) 신재화 기자 = 사회적 무관심이 팽배한 현시대에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치매 노인을 위기 상황에서 구한 요양보호사의 용기가 지역사회에 귀감이 되고 있다.

그 주인공은 문경시 가은읍에 위치한 문경데이케어센터에서 근무하는 신정숙(61·문경시 가은읍) 요양보호사다.

그녀는 지난달 25일 자신이 알고 지낸 어르신이 재해 사고로 다리 골절상을 크게 입고 쓰러져 있다는 연락을 받고 곧장 사고 현장을 찾았지만 큰 사고임을 직감한 신 씨는 119 구급대에 신고 후 문경제일병원 응급실로 이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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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당장 수술을 받아야 하는 상황에 보호자가 없어 수술할 수 없다는 병원 측 답변에 신 씨는 수십 년간 연락이 끊긴 아들을 찾기 위해 가은파출소, 가은읍사무소 등 백방으로 찾아 나섰다.

하지만 결국 찾지 못하는 상황에 괜히 서러움이 밀려와 눈물마저 울컥 쏟아졌지만, 어르신을 구해야 한다는 일념으로 시름하는 어르신의 곁을 지킨 신 씨.

다음날 용기를 내 문경시청을 찾아 상황을 알리며 상황은 반전됐다. 사연을 접한 김재윤 사회복지과장은 곧장 병원을 찾아 어르신의 상태를 파악하고 수술이 가능한 병원을 찾았다.

또 급한 상황을 알게 된 이상일 문경중앙병원 이사장이"어르신을 자신의 병원으로 이송해 오면 법적으로 제도가 마련돼 있으니, 최선을 다해 치료하겠다"며 발 벗고 나서 무사히 수술을 마친 어르신은 치료를 끝내고 평안을 되찾았다.

수술을 마친 어르신은"친자식도 부모를 외면하고 떠나는 요즘 시대에 지신이 돌본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내 곁을 지켜준 생명에 은인"이라며"새 생명을 얻었으니 감사하는 마음으로 자식처럼 아끼며 살겠다"고 감사를 전했다.

신 씨는"부모님을 모신다는 마음으로 복지 일을 하면서 힘든 일도 많지만, 보호자가 없다는 이유로 요양보호 혜택을 받지 못하는 어르신이 많다"며"건강보험 제도가 하루빨리 개선되어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어르신들이 평안한 노후를 보내시길 소망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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