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NSP통신) 김병관 기자 = 경기 안산시민사회는 8일 모든 생명의 근원이자 인류 공동 자산인 해양 생태계 파괴하는 후쿠시마 방사능 오염수의 해양 방류를 반대한다며 규탄했다.
이들 단체는 이날 오전 경기 안산시청 앞에서 일본 후쿠시마 방사능 오염수 방류 규탄 기자회견을 갖고 “후쿠시마 핵발전소 사고가 발생한지 12년이 지났지만 후쿠시마 핵사고 수습은 요원하며 방사성 물질로 인한 피해와 오염은 지속되고 있다”면서 “후쿠시마 핵발전소에 남아있는 수백 톤의 핵연료 파편은 여전히 방사성 오염수와 핵폐기물을 만들어 내고 있다”라고 지적했다.
특히 단체는 “녹아버린 핵연료는 고방사선 방출로 접근과 상태조차 파악할 수 없다. 전 세계적인 우려와 반대에도 불구하고 일본 정부는 올여름, 방사성 오염수를 바다에 방류하겠다고 결정했다”라며 “일본 정부는 후쿠시마 오염수가 마셔도 괜찮을 만큼 안전하다고 주장한다 하지만 오염수에 포함된 방사성물질의 종류와 총량 등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밝힌 적이 없다. 오염수가 바다에 버려진다면 해양생태계는 물론이고 바다에서 생계를 유지하는 어민들과 해산물로 먹거리를 공급받는 우리 모두에게 돌이킬 수 없는 재앙이 될 것이다”라고 강력히 비판했다.
이들은 윤석열 정부에도 “ 오염수 해양투기에 반대하는 국민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 오염수 방류 저지 행동과 오염수 해양투기를 막을 대안 제시 및 국제 해양법 재판소에 제소할 것”을 촉구했다.
안산시민사회는 12일부터 2주간 피켓 선전전과 서명운동을 진행키로 했다. 또한 일본 정부가 후쿠시마 방사능 오염수 방류 철회를 위해 안산시민과 함께 모든 수단을 강구해 대응한다고 천명했다.
한편 안산시민사회는 안산시민사회연대, 기후위기안산비상행동, 안산민중행동, 615안산본부, 안산소비자협의회 , 안산먹거리연대 등의 단체로 구성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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