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강은태 기자 = 서울시 양천구(구청장 이기재)가 도시미관 개선과 더불어 여름철 풍수해로 인한 거리 보행안전을 지키기 위해 낡거나 주인 없이 방치된 간판을 대상으로 무료 정비에 나선다.
지난 2019년 처음으로 무주간판 정비 사업을 시작한 구는 지금까지 간판 245개를 정리한 바 있다. 올해도 8월까지 무료 정비 신청을 받아 본격 작업을 시작할 계획이다.
정비 대상은 사업장 폐업이나 이전, 업종 변경 후 방치돼 관리되지 않는 간판과 노후 간판이다. 건물주나 상가 관리자 등이 ‘옥외광고물 정비요청서’를 작성해 주민센터나 구청 건설관리과로 제출하면 담당자가 현장 확인 후 무료로 간판을 철거한다.
아울러 구는 여름철 태풍, 강풍 등 풍수해로 인한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안전에 취약한 대형 및 노후 간판 등 319개소를 대상으로 6월까지 옥외광고물 안전 점검을 실시한다.
이번 점검 대상은 ▲옥상간판 10개 ▲현수막지정게시대 15개 ▲지주간판 34개 ▲돌출간판 117개 ▲벽면간판 143개 등 위험 우려가 있는 간판 319개로 건축·전기 분야 전문가로 구성된 점검반이 2인 1조로 현장점검에 나선다.
점검을 통해 구는 옥외광고물의 구조적 안전성, 노후화 정도, 전기배선, 부품 결함, 부착 현황 등의 시설물 안전 상태와 시설관리 주체의 안전관리 의무 이행 여부 등을 중점 확인할 계획이다.
또 점검 결과 경미한 사항은 현장에서 바로 시정 조치하고, 안전성이 의심되는 중대한 결함인 경우 서울시옥외광고협회에 정밀 안전 점검을 의뢰해 지속해서 관리·감독할 방침이다.
특히 사고 우려가 있는 노후‧위험 간판은 관리주체에 즉시 통보해 시정 및 철거 등의 후속조치를 시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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