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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백구 광양상공회의소 회장, 포스코 정비자회사 설립 추진과 관련 말씀 드립니다

NSP통신, 김성철 기자, 2023-05-03 14:53 KRX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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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SP통신-이백구 광양상공회의소 회장 (사진 = 광양상공회의소)
이백구 광양상공회의소 회장 (사진 = 광양상공회의소)

(전남=NSP통신) 김성철 기자 = 포스코의 정비 자회사 설립추진과 관련해 지역사회 우려의 목소리가 높다.

전남도와 광양시 그리고 의회에 이어 광양참여연대와 광양경제활성화운동본부 등에서 지역사회의 우려를 전하고 있습니다. 포스코는 간담회와 보도자료 등을 통해 관련기관·단체들과 정비 자회사 전환 취지를 포함, 설명과 협의를 진행하고 있으나 논란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백구 광양상공회의소 회장은"광양상공회의소는 지역사회 우려에 대한 정리가 필요하다는 생각을 하게 됐습니다. 물론 여러 부문 다양한 이해관계자들 모두의 문제를 다룰 수 없겠지만, 지역사회 공통의 주요 관심사에 대한 사실관계 확인을 통해 시민 여러분들께서 이해하시는 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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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지역소상공인들이 그동안 납품해오던 소모성 자재구매가, 엔투비라는 포스코 구매방식으로 전환됨으로써 지역경제에 타격이 있을 것이라는 우려가 있는데 대해?
A) 포스코그룹은 엔투비 전환을 전혀 고려하고 있지 않고 있음에도, 미리 너무 앞서간 우려라고 생각합니다. 지역소상공인과 기존협력사간 상세 거래내역을 파악해 종전대로 받을 수 있도록 해 불이익이나 손해가 없도록 할 예정이며, 체계적인 작업과 업무확대에 따라 지역소상공인과의 거래는 오히려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고 합니다.

Q) 지금은 아니더라도 시간이 지나면 경영정상화, 원가절감 등의 명분으로 결국 전환할 것 아니냐는 우려에 대해?
A) 기업의 특성상 미래의 불확실성을 무시하고 향후 경영에 관한 사항을 미리 예견해 답을 할 수는 없습니다. 다만, 경영상 불가피한 상황이 온다고 하더라도 지역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큰 사안인 만큼 지역사회와 충분히 사전 협의를 해야 할 것 입니다.

Q) 포스코 자회사로 편입되는데 고용불안과 급여 등 명확한 조건 제시가 돼야하는 것 아닌가?
A) 정비자회사들은 연봉책정 및 근속 인정여부는 개별 진행하며, 포스코그룹의 시스템인프라와 동일한 복리후생을 공유할 예정으로 임금·복지시스템은 포스코그룹에 따를 예정이라고 합니다. 3월 20일 이전 입사한 직원이 정비자회사 입사를 희망할 경우, 특별한 결격사유가 없는 한 채용하고, 경력직 공개채용을 병행할 계획입니다. 신입사원 채용은 향후 인력소요가 있을 경우 고려할 것이라고 합니다. 대다수의 근로자들 입장에서는 자회사 편입을 반기고 있고, 현재에도 협의를 진행 중에 있습니다.

Q) 1년이 넘도록 광양시 상생협력협의회 TF(이하 상생 TF)는 아무런 성과물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 현재 상생 TF가 유용한 것인가?
A) 이번 자회사 설립문제가 지역의 뜨거운 이슈로 떠오른 바탕에는 상생 TF가 이렇다 할 성과를 내오지 못한 데 대한 불만이 자리하고 있다는 것을 잘 알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이 초래된 데 대해 TF에 참여해온 광양시, 광양시의회, 광양참여연대, 광양상공회의소 실무위원들 모두는 시민 여러분께 죄송함과 무력감을 느끼고 있습니다.

이에 상생 TF 실무위원들은 5월 중순으로 예정돼 있는 회의가 마지막이라는 마음으로 논의를 이어갈 것입니다. 현재 상생 TF논의의 가장 큰 쟁점은 포스코퓨처엠(구, 포스코케미칼) 본사의 광양이전 사항이라는 말씀을 드리며, 조금만 더 기다려 주시길 시민 여러분께 부탁드립니다.

이백구 회장은"‘무항산, 무항심(無恒産 無恒心)’ 개인이든 조직이든 지역사회든 생활이 안정되지 않으면 바른 마음을 지켜가기 어렵다는 맹자의 말씀을 떠올려봅니다. 지역사회의 응원없이 기업이 성장할 수 없는 것처럼 지역사회도 든든한 기업이 있어야 더 잘 살 수 있는 시대에 우리는 살고 있습니다. 그동안 기업하기 좋은 광양을 만들기 위해 광양시민들께서 협력과 응원을 아끼지 않은 이유일 것입니다"고 말했다.

이어"광양상공회의소는 이런 시민들의 마음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습니다. 우리 지역의 대표기업 포스코 또한 마찬가지일 것입니다. 그러하기에 이번 급작스런 포스코 정비자회사 설립으로 인한 우려에도 지역사회가 보여주신 성숙한 의사표현 또한 그 마음의 연장이라고 이해합니다"고 밝혔다.

또한"15만 광양시민 여러분! 기고문을 통해 시민 여러분들의 현재 상황에 대한 이해에 도움이 되시길 바라며, 광양에 대한 포스코 그룹의 투자 의지와 투자금액 그리고 투자의 질 등 모든 면에서 결코 소홀하지 않다는 말씀도 이해를 바란다"며"먼저, 지난 4월 16일 포스코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을 통해 발표된 2020년부터 2022년까지 3년간 포항과 광양지역투자현황(포항에 4조 1000억 원, 광양에 4조 8000억 원)에서 양지역간 균형투자가 이뤄지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또한 지난 4월 19일 한덕수 국무총리가 참여한 가운데 동호안 규제해소 건의가 받아들여짐으로써 광양시와 포스코그룹은 철강과 국가첨단산업간 시너지를 극대화한 이차전지 소재와 수소생산 등 국가 첨단산업과 신사업을 향한 뜻깊은 또 하나의 발판을 마련하게 되었습니다. 2030년까지 광양투자 규모는 약 6조 원에 이를 것으로 보이며, 협의 중인 사항까지 보면 최대 9조 원 수준에 이를 것입니다"고 덧붙였다.

끝으로"더 중요한 것은 포스코그룹의 광양지역 투자 방향이 미래신사업부문에 집중되고 있다는 것입니다"며"이렇듯 철강중심에서 친환경 철강·이차전지소재·에너지 분야 등 미래 신사업 분야로의 광양산업생태계 대전환이 이어지고 있는 때를 맞아 투자효과가 우리 지역에 극대화될 수 있도록 지역사회 모두 지혜를 모아야 하겠습니다. 우리 광양상공회의소도 함께 하겠습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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