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NSP통신) 박윤만 기자 = 전북 익산시가 항일독립운동기념관과 보훈회관을 중심으로 순국선열에 대한 예우와 위상을 강화하고 있다.
항일의병투쟁부터 3·1운동 및 4·4만세운동에 이르는 익산의 독립운동사를 기념하는 항일독립운동기념관이 인화동에 소재하고 있다.
익산 항일독립운동기념관은 2019년도부터 추진해 지난해 3월 옛 대교농장 자리에 총사업비 12억6000만원으로 연면적 305㎡, 지상 1층 규모로 조성했다.
기념관은 순국선열에 대한 참배 공간이자 교통요충지였던 익산시의 지정학적 역사적 의미를 갖춘 곳으로 일제강점기 수탈상황과 항일운동 과정 속 지역 정서와 정체성을 담아낸 곳이다.
항일운동관, 일제강점기 수탈관, 4·4만세운동관 등 총 3개관으로 이루어진 기념관은 항일의병투쟁부터 익산의 독립운동인 4·4만세운동에 이르기까지의 자료와 유물들이 전시돼 있다.
올해는 가족단위 관람객들을 위한 야외 태극기 포토존 설치, 문용기 열사 탁본체험, 문화재 블록제작 놀이 등 아동 참여형 놀이공간을 추가 조성했다.
한편 6·25 전쟁 등 국가유공자에 대한 명예를 선양하고 지역 호국 정신 계승에도 힘을 쏟고 있다.
총사업비 24억원을 투입해 지어진 보훈회관은 연면적 945㎡, 지상3층 규모로 다목적실과 보훈단체 사무실, 옥상 휴게공간 등을 갖췄다.
시는 순국선열에 대한 예우와 위상 강화를 위해 참전 군인 및 경찰 등 172기가 안장돼 있는 팔봉, 여산 군경묘지의 40여년이 지난 노후화된 비석을 2021년 전면 교체했다.
지난해 2억원을 투입해 군경묘지 진입로 포장, 잔디 교체, 제각보수 등 정비공사를 완료해 지역주민의 애국심을 향상시키는 상징물로 활용되고 있다.
이 밖에도 시는 국가유공자와 그 유족들의 명예를 기리고 영예로운 삶을 도모하기 위해 참전유공자, 참전유공자․무공수훈자 미망인, 전몰군경 및 순직군경 유족의 보훈수당 인상과 지원대상자 범위를 확대시행하고 있다.
지역 3200여명의 국가유공자 및 배우자(유족)에게 연간 25억원의 보훈수당을 분기별 지급하고 있다.
정헌율 시장은 “2021년 보훈회관 건립에 이어 2022년 항일독립운동기념관을 건립하는 등 쉼없이 보훈사업에 전력을 다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순국선열의 숭고한 정신을 기리는 일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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