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NSP통신) 김성철 기자 = 꽃망울 톡톡 터지는 3월, 대한민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봄꽃축제가 광양에서 연이어 펼쳐질 전망이다.
광양시는 제22회 광양매화축제가 오는 10일부터 19일까지 열흘간 개최되고 광양천년동백축제가 25일부터 이틀간 열리는 등 3월이 축제로 가득 채워진다고 밝혔다.
2023 전라남도 대표축제에 이름을 올린 광양매화축제는 ‘광양은 봄, 다시 만나는 매화’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축제장 준비에 한창이다.
단순히 꽃을 보는 관람형에서 리버마켓, ESG ‘걷깅줍깅 in 매화축제’ 등 시대의 요구를 실천하는 개념 축제로 나아가기 위한 프로그램이 대거 도입된다.
축제는 구례, 하동, 곡성 등 섬진강권 4개 기초단체장과 전남도지사 등 내빈이 참여해 동·서 화합과 섬진강 관광시대 원년을 선포하는 뜻깊은 퍼포먼스로 문을 열 계획이다.
광양매화축제 최초 스폰서십을 유치해 지역 내에서 사용한 3만원 이상 영수증에 500만 원 상당 황금매화, 아이패드 등의 경품 기회를 주는 ‘황금 매화·매실 GET’ 이벤트를 펼친다.
매돌이와 함께하는 AR 인생샷, 매화꽃길 BGM 저장소 등 매실 본고장의 정체성을 살리는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또한 홍쌍리 명인의 쿠킹 클래스 ‘홍 명인의 매實밥心’, 관광객과 함께하는 광양 맛보기 등 광양의 정체성을 살린 오감만족 프로그램도 선보인다.
교통혼잡 최소화와 탄소중립 실천을 위한 셔틀버스 운행, 관광 약자를 위한 휠체어와 유모차 대여 등 모두를 위한 관광수용태세도 눈에 띈다.
광양매화마을 일원에 야간경관조명을 설치하고 시티투어, KBS 전국노래자랑, 남도숙박할인 빅 이벤트 등 다양한 연계프로그램을 운영해 축제의 시·공간적 범위를 확대한다.
시는 4년 동안 축제를 기다려 온 관광객들이 대거 몰릴 것에 대비해 안전을 최우선으로 전남대표축제 위상에 걸맞은 축제장 마련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3월 25일부터 이틀간 열릴 ‘광양천년동백축제’는 올해부터 공식 축제로 전환되면서 풍성한 볼거리와 먹거리 등을 야심 차게 준비하고 있다.
축제가 열릴 옥룡사 동백나무숲은 선각국사 도선이 땅의 기운을 북돋우기 위해 조성한 숲으로 아름다운 경관과 역사적 가치를 인정받아 천연기념물 제489호로 보호되고 있다.
천년의 기운이 흐르는 동백숲 일원에서 펼쳐질 광양천년동백축제는 동백가요제, 도선국사 참선길 걷기, 동백꽃 하트놀이 촬영 등 이색 체험으로 가득하다.
또한 도선국사 밥상, 동백막걸리, 동백붕어빵 등 독특한 먹거리와 어린이 사생대회 및 백일장 대회, 전국 사진 촬영대회 등 다양한 세대를 두루 아우르는 프로그램을 마련한다.
정구영 관광과장은 “3월은 인디언들의 달력에서 ‘마음을 움직이는 달’로 표현될 만큼 만물이 생동하고 변화하는 생명의 달이다”며 “봄이 가장 먼저 오는 광양의 3월은 섬진강을 수놓는 그윽한 매화향에 이어 백계산이 붉은 동백으로 물드는 꽃의 도시이다”고 말했다.
이어 “고로쇠, 광양불고기 등 제철 음식이 풍성하고 향긋한 꽃 축제가 계속 이어지는 광양 3월 여행을 적극 추천한다”고 덧붙였다.
NSP통신 김성철 기자 kim7777@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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