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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시, 가로수 죽이는 제설제 차단막으로 보호한다

NSP통신, 조현철 기자, 2022-11-30 16:24 KRD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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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SP통신-가로수 제설제 차단막을 설치한 띠녹지 모습. (수원시)
가로수 제설제 차단막을 설치한 띠녹지 모습. (수원시)

(경기=NSP통신) 조현철 기자 = 경기 수원시(시장 이재준)가 영통구 웰빙타운로 등 가로수 띠녹지 24개소에 제설제 차단막을 설치했다.

30일 시에 따르면 11월 한 달 동안 장안구 2개소, 권선구 7개소, 팔달구 5개소, 영통구 6개소에 총 길이 12.55km에 이르는 볏짚으로 만든 차단막을 설치했다. 띠녹지는 가로수 밑에 소규모로 조성된 녹지를 말한다.

차단막 설치는 제설제 피해 대책 3단계 중 1단계 대책이다. 제설제로 인한 수목의 염분 피해를 최소화하고 수목 생육을 보호하는 예방단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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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단계(긴급 처방)는 띠녹지에 염분 중화제를 뿌려 토양 산도(pH)를 정상화하고 생육 환경을 개선하는 것이다. 3단계(추후 관리)는 염분에 강한 수종을 식재한다.

염분 함량이 높은 제설제가 토양에 집적되면 나무뿌리가 손상되고 생장이 부진해진다. 또 제설제가 잎에 흡착되면 잎의 끝과 가장자리가 타들어 가고 심하면 전체 잎이 영향을 받아 말라 죽는다. 양분과 수분을 제대로 흡수하지 못해 괴사 현상도 발생한다.

또 식물체 내에서 수분이나 양분 등의 통로 역할을 하는 통도조직에 직선형으로 수분이 이동하는 느티나무 등 활엽수종은 부분적으로 피해를 보고 나선형으로 수분이 이동하는 소나무 등 전체적으로 피해증상이 발생한다.

수원시공원녹지사업소 관계자는 “제설제의 염화칼슘 성분으로 인해 가로수 생육이 불량해지고 고사하는 등 피해가 반복되고 있다”며 “제설제 차단막 설치를 시작으로 염분 중화제를 살포하는 등 수목 염분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겨울철에 가로수 아래 눈을 쌓아놓지 말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NSP통신 조현철 기자 hc1004jo@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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