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NSP통신] 황사훈 기자 = 해군의 노후화된 기존 고속정의 대체전력을 확보하고 차기 고속정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된 유도탄고속함이 내년 1월부터 우리 군으로 인도돼 해군 전력이 한 단계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24일 한진중공업은 부산 영도조선소에서 백승주 국방부 차관과 최성문 한진중공업 사장 해군 장병 등이 참석한 가운데 해군의 유도탄고속함인 ‘한문식함’ ‘김창학함’ ‘박동진함’을 동시 진수했다.
해군은 이번 유도탄고속함의 명칭과 관련해 6.25전쟁 당시 서해 창린도 탈환작전의 수훈자인 한문식 중령과 대한해협 해전시 전사한 김창학 중사 덕적도·영흥도 탈환작전에서 전사한 박동진 중사의 이름으로 명명했다.
유도탄고속함은 해군이 지난 2002년 제2연평해전에서 전사한 故윤영하 소령 등 6용사의 희생을 기리고 노후된 기존 참수리급 고속정의 대체전력을 확보하기 위한 차기 고속정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됐다.
이날 진수한 유도탄고속함은 길이 63m 폭 9m의 경하중량 450톤급 규모로 40여명의 승조원을 태우고 최대 40노트(시속 74km)로 운항 가능하며 추적 레이더를 비롯한 전자전 장비 등 국내개발 전투체계를 갖춘 것이 특징이다.
사정거리 150km에 이르는 대함유도탄 ‘해성’과 76mm 함포를 탑재해 해상 고속 기동타격과 대함·대공의 중장거리 전투능력을 갖춘 최신예 고속전투함이다.
이처럼 기존 고속정에 비해 전투체계 승조원 생존성 등에서 월등히 뛰어난 새로운 차원의 유도탄고속함으로 향후 해군의 핵심 전력으로 활동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황사훈 NSP통신 기자, sahoon3729@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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