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NSP통신) 조인호 기자 = 포스코(005490) 노동조합이 최근 정치권의 포항제철소 침수 피해 원인을 ‘냉천 범람’이라는 본질에서 벗어나 원인 규명, 책임 소재 파악 등으로 포스코를 호도하는 목소리에 우려를 나타냈다.
포스코 노조는 23일 성명서를 통해 “포스코 창사 이래 가장 큰 사고(포항제철소 침수)에 맞서 전 직원이 혼연일체가 돼 피해 복구에 전력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냉천 범람으로 인한 침수 피해를 인근지역 주민들도 몸소 겪었다”며 “대통령을 비롯한 정부, 여·야 국회의원들까지 현장에서 직접 확인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포항제철소의 조속한 정상화를 위한 지원은 환영하나 본질(냉천 범람)을 벗어난 원인 규명, 책임 소재 파악이란 미명하에 복구에 집중하고 있는 직원들의 마음에 상처를 내는 일이 없도록 해 달라”고 요청했다.
특히 이번 이슈를 정치적·정략적으로 이용할 경우 강력하게 대응 할 것이라는 뜻을 분명히 했다.
노조는 또 사측에게 사내에서 발생한 차량 침수 등에 대한 전폭적인 지원을 위해 노사 공동 TF 구성을 제안하는 등 합리적인 복구계획 수립도 촉구했다.
김경석 노조위원장은 “창사이래 최대 위기를 슬기롭게 극복하고, 포항제철소가 힘차게 가동되는 날을 빠르게 되찾을 수 있도록 함께 힘을 모으자”고 직원들에게 당부했다.
NSP통신 조인호 기자 eno8166@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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