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NSP통신) 조현철 기자 = 경기 수원시(시장 이재준)가 여름철 질병을 옮기고 시민들에게 불편을 주는 모기 퇴치를 위해 실시간 감시장비로 즉각 대응에 나선다.
영통구보건소는 영통구 내 모기 발생 및 서식지 12곳에 ‘원격 모기감시 장치’를 설치해 오는 10월까지 운영하며 모기 방제의 효율화를 꾀한다.
원격 모기감시 장치는 영통중앙공원, 온누리공원, 원천저류지 텃밭공원, 매화어린이공원, 여천 장락교 인근, 광교호수공원 가족캠핑장, 데크, 컨벤션센터 및 물홍보관 앞, 어울림생태 논, 신대저수지 자작나무 화장실 등 총 12곳에 설치돼 8월부터 본격 가동된다.
실시간으로 모기 밀도를 감시할 수 있고 24시간 상시 가동되면서 모기가 주로 활동하는 오후 6시부터 다음날 새벽 2시까지 유인제(이산화탄소)를 이용해 반경 50~100m 이내 모기를 채집한다.
영통구보건소는 모기 개체수를 실시간으로 확인하고 방제 처리에도 모기가 감소하지 않으면 산란처를 색출해 제거하는 등 발생 원인을 파악한 후 방제를 실시해 시민 불편을 최소화할 예정이다.
기존에는 영통구보건소가 일주일에 한 번씩 유문등과 BG 트랩 등의 채집기를 활용해 모기밀도를 감시해 왔으나 모기 활동에 즉각적으로 대응하거나 개체수 감소를 확인하기는 어려웠다.
영통구보건소는 원격 모기감시 장치가 도입되면 매일 모기 밀도를 시스템으로 확인해 선제적이고 신속한 모기 방제가 가능할 뿐만 아니라 방제 후 모기 감소 양상과 문제점 등을 객관적으로 분석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지난 6~7월 일부 장치를 임시 가동해 본 결과 월 1만마리 이상의 모기를 포집하는 방제효과를 확인한 만큼 이를 매년 4~10월 모기 방제에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수원시 관계자는 “모기 활동을 실시간으로 감시해 효과적으로 퇴치할 수 있는 원격 모기감시 장치 도입으로 쾌적한 도시환경에 일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NSP통신 조현철 기자 hc1004jo@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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