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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경정

패기 앞세운 새내기들 청량제 역할 톡톡

NSP통신, 김종식 기자, 2022-06-07 08:08 KRD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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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SP통신-미사리 경정장에서 선수들이 겨루는 모습. (국민체육진흥공단)
미사리 경정장에서 선수들이 겨루는 모습. (국민체육진흥공단)

(경기=NSP통신) 김종식 기자 = 어떤 일이든 해당 분야에서 오랫동안 같은 작업을 반복한 숙련자를 장인(匠人)이라 부른다.

경정 또한 미사리경정장에서 20년 가까이 수면 위의 너울과 맞서며 순위 다툼과 노하우를 쌓아온 1, 2기 선배 기수들이 장인정신을 앞세워 최강자 역할을 하고 있다.

하지만 패기를 앞세운 14, 15, 16기 신예 선수들이 짭짤한 배당과 함께 경정 팬들이 경주를 관람하는데 있어 청량제 역할을 해주고 있다. 이들은 후보생 시철부터 기본기를 탄탄하게 다진 후 데뷔한 신예들인 만큼 기존 선배 선수들 보다 빠른 수면 적응력을 선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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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 15, 16기 신예 중에서는 어떤 선수가 가장 좋은 성적을 내고 있는지 올해 1회차부터 지난 22회차까지의 평균득점을 기준으로 성적 상위자를 분석해 봤다.

먼저 2017년에 출사표를 던진 14기는 총 12명이다. 그 중 기수를 대표하는 전력으로 박원규를 꼽지만 지난 1월 플라잉으로 인해 잠시 공백기가 생겼다. 박원규는 평균득점 5.50으로 2위를 기록하고 있으며 선두 자리는 평균득점 6.03의 이휘동이 꿰차고 있다.

물론 승률 부문에서는 이휘동이 25%, 박원규가 40%로 차이를 보이고 있으나 두 선수가 14기 선봉장 역할을 하며 남은 시즌 동안 맹활약을 이어갈 것으로 분석된다. 차순위로는 조규태가 4.64로 3위이고 고정환이 3.89로 4위 구본선이 3.14로 5위다.

다음해인 2018년에 첫 데뷔한 15기는 총 16명이다. 올해 성적은 김지영이 최상위를 기록하고 있는데 평균득점 5.33에 승률도 20%로 가장 높다. 최근 스타트와 전술 운영에 있어 자신감을 찾은 것이 상승세의 원동력이라고 판단된다.

그 뒤로 정세혁이 대표 선수로 물망에 올라있고 후보생 시절 주목을 받았던 김경일은 아직까지 날개를 활짝 펴지 못하고 있다. 정세혁은 2위로 평균득점 4.95에 승률 16%를 기록 중이다. 정승호가 4.77로 3위이고 한준희가 4.20으로 4위 이 인이 4.05로 5위다. 김경일은 3.87로 6위에 랭크되어 있다.

특히 15기 중 김지영과 함께 눈에 띄는 선수는 그동안 약체로 평가됐던 정승호의 대약진이다. 작년까지 입상을 손에 꼽을 수 있을 정도로 감을 잡지 못했으나 올해 벌써 우승 4회와 2착 9회, 3착 3회를 꿰차며 앞으로의 발전 가능성이 높게 점쳐지고 있는 전력이다. 무엇보다 선회력이 안정되었고 빠른 스타트를 앞세워 아웃코스에서도 선두권을 두드리고 있는 만큼 요주의 인물로 손색이 없다.

경정 막내인 16기는 총 11명이다. 아직까지 동기생들 중에서는 큰 전력 변화 없이 나종호와 홍진수가 투톱을 이루고 있다. 신인왕전 우승자인 나종호가 평균득점 6.28과 승률 31%로 출중한 기량을 뽐내고 있으며 2위인 홍진수가 평균득점 5.57과 20%의 승률로 선두 자리를 추격 중이다.

김보경이 3위로 3.93을 기록 중이고 전동욱이 3.50으로 4위 박민성이 3.40으로 평균득점 5위다.

경정 쾌속정의 임병준 팀장은 “몇몇 선배 선수들은 매너리즘에 빠져 매분기 주선보류를 면하는데 급급해 눈살을 찌푸리게 하지만 신예 선수들은 아직까지 가슴속에 입상을 향한 열정이 불타오르고 있기 때문에 기본적으로 성실함과 승부 의지를 가득 품고 실전에 임하고 있다. 자연스럽게 적극적이고 공격적인 플레이가 나올 수밖에 없고 이러한 작전이 잘 먹히면서 좋은 결과물로 이어지고 있다”며 “경험 부족으로 인해 순간적인 전술 대응이나 경합 상황에서 대처 등 아쉬운 부분을 보완해야 하는 숙제가 남아있지만 담금질이 완성되어가며 성장하는 과정을 지켜보는 것도 경정을 관람하는 또 하나의 볼거리가 될 수 있겠다”고 조언했다.

NSP통신 김종식 기자 jsbio1@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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