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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일 이재준 더불어민주당 수원시장 후보(왼쪽)와 김형삼 민주노총 수원용인오산화성지부 의장이 정책간담회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이재준선거사무소)

(경기=NSP통신) 조현철 기자 = 이재준 더불어민주당 수원시장 후보와 김형삼 민주노총 수원용인오산화성지부 의장이 정책협약 간담회를 열고 향후 노정 교섭, 민주노총과의 관계설정 등을 논의했다.

이 후보는 이어 열린 민주노총 서비스연맹 전국학교비정규직노조(학비노조) 경기지부, 민주노총 전국건설노동조합(건설노조), 경기도건설지부, 민주노총 서비스연맹 전국요양서비스노조(요양서비스 노조) 경기지부 등과 정책협약을 갖고 향후 노동자 중심의 위원회 구성 등을 약속했다.

김형삼 의장은 31일 오전 10시 민주노총 수원용인오산화성지부 사무실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민주노총과 파트너로의 관계 설정이 필요하다”며 “신의와 성실의 원칙을 통해 향후 상호 논의 테이블이 있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저도 보일러공의 아들이다. 인건비가 안 들어서 아버지를 따라 다녔다”며 “아버지는 시멘트를 그냥 손으로 비벼서 섞었고 고무장갑을 끼라고 해도 그냥 하다가 8년 전 혈액암으로 돌아가셨다. 어머니는 채소장사를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노동자의 아들로 노동자와 함께 논의하고 실천하는 위원회를 만들겠다”며 “저는 노무현 대통령을 존경한다. 노무현 대통령처럼 시민, 노동자, 소외받는 약자를 위해 여러분과 늘 함께 하겠다”고 밝혔다.

31일 이재준 더불어민주당 수원시장 후보(왼쪽 다섯번째)가 정책 협약식에 참석해 민주노총 산별노조인 학비노조 경기지부, 건설노조 경기지부, 요양서비스노조 경기지부, 수원진보연대 등 관계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이재준선거사무소)

이어 이 후보는 오전 11시 수원시 정자동 학비노조 경기기부에서 열린 정책 협약식에 참석해 민주노총 산별노조인 학비노조 경기지부, 건설노조 경기지부, 요양서비스노조 경기지부, 수원진보연대 등과 정책 협약을 체결했다.

앞서 열린 간담회에서 최진선 민주노총 서비스연맹 전국학교 비정규직 노동조합 경기지부장은 “코로나로 힘들 때 수원시는 대체인력이 없었다”며 “선거 뒤 논의 확장에 관심을 가져줬으면 좋겠다. 머리를 맞대고 논의할 수 있는 새로운 관계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손재춘 민주노총 전국건설노동조합 경기도건설지부 수원지대장은 “불법 고용과 불법 도급 문제가 심각하고 외국인 불법 고용 문제도 심각하다”며 “서울 SH와 LH는 주휴수당을 주고 있다. 수원시도 관심을 갖고 주휴수당을 받을 수 있게 해달라”고 했다.

노경찬 민주노총 서비스연맹 전국요양서비스노동조합 경기지부장은 “코로나 시대 돌봄 노동자가 중요하다. 특례시로서 전국적인 기준을 만들어 달라”며 “감염병 관련 종사자의 처우 개선이 필요하다. 수원시와 정례적인 협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31일 이재준 더불어민주당 수원시장 후보(맨 뒤 가운데)가 민주노총 서비스연맹 전국학교 비정규직 노동조합 경기지부 사무실에서 민주노총 산별노조인 학비노조 경기지부, 건설노조 경기지부, 요양서비스노조 경기지부, 수원진보연대 등 관계자들과 정책 간담회를 하고 있다. (이재준선거사무소)

이 후보는 “제가 만일 당선돼 인수위를 조직하면 여러분과 함께 노동위원회를 만들고 인수위와 소통하는 구조를 만들겠다”며 “권위주의가 없는 옆집 아저씨처럼 늘 여러분과 함께 섞여서 살고 싶다”고 말했다.

아울러 “저도 서민이고 서민 집안의 아들이다”며 “수원시는 미래에 사회적 약자를 위한 포용도시로 가야 한다”고 말했다.

NSP통신 조현철 기자 hc1004jo@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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