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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NSP통신] 도남선 기자 = 부산 수영구의 민락초등학교가 일본 군국주의의 상징인 욱일승천기를 교기로 사용하고 있어 논란이 예상된다.
지난 1977년부터 지금까지 36년여 동안 민락초등학교는 교기와 학교 엠블럼인 교표·홈페이지에 이같은 욱일승천기 모양을 사용하고 있다.
욱일승천기는 2차 세계대전 당시 일본의 해군에서 사용했던 깃발로 일본 군국주의를 상징하는 의미가 담겨 있다.
하늘에서 떠오르는 해의 기운이란 뜻으로 대동아기(大東亞旗)라고도 불리는 욱일승천기는 일본의 정식 국기인 일장기와는 다르지만 일본을 상징한다는 점에서 국기의 일종으로 볼 수 있다.
민락초등학교 모 교무부장은 “설립당시부터 교기로 사용해서 우리는 모른다”며 이에대해 제대로 해명하지 못했다.
일본군국주의를 상징하는 욱일승천기 사용으로 학교 이미지가 나쁘지 않냐는 기자의 질문에는 “요즘 아이들은 일제시대를 모르고 자랐기 때문에 상관없다”고 말했다.
민락초 교무부장은 “하지만 학교내부에서 교기를 바꾸자는 의견도 나오고 있어 검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전국민의 기초교육 소양의 산실인 초등학교에서 이같이 생각없는 행정을 하고 있는 것에 전국민들의 분노가 예상된다.
도남선 NSP통신 기자, aegookja@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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