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NSP통신) 구정준 기자 =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1218대의 드론이 공간적으로 배치돼 밤하늘에 오륜기를 수놓은 일을 기억하는 이들이 있을 것이다. 지역 행사장에서도 폭죽을 터뜨리던 예전과는 달리 ‘드론쇼’를 진행하는 경우가 많아졌다.
드론은 활용영역이 확대돼 무인택배, 항공촬영은 물론 2025년에는 드론 택시까지 나올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에 순천소방서는 드론의 영역확장에 주목하고 순천시 드론 전문기관들과 접촉해 드론을 화재예방 용도로 활용하는 방안을 모색했다.
지난 3월 순천국유림관리사무소와 응원 협정체결을 시작으로 3개월간 드론 공중감시단 운영에 들어갔으며, 전년대비 임야화재 발생건수 85% 감소(20건→3건)라는 성과를 얻게 됐다.
결과에 고무된 순천소방서는 11월 불조심 강조의 달을 기점으로 드론감시단 재가동에 들어갔으며, 전문성을 강화하고자 11월 17일에는 순천제일대학교 드론교육원과 업무협약(MOU)을 체결해 제일대학교 측으로부터 임야, 산불화재 공중감시단 운영 시 열화상카메라·확성기가 장착된 특수드론을 대여받기로 약속받았다.
드론감시단은 겨울철 자주 발생하는 산림화재를 예방·대응하기 위해 내년 5월까지 운영된다.
하수철 순천소방서장은 “순천소방서는 드론과 항공 기술을 활용해 보다 입체적인 방법으로 화재예방, 대응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드론감시단의 효과가 여실히 증명되고 있는 만큼 관계기관과의 협력을 강화해 현장활동 반경을 확장토록 하겠다”고 말했다.
NSP통신 구정준 기자 gu2828@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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