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NSP통신) 조현철 기자 = 경기 수원시(시장 염태영)의 옛 선경직물 공장 터에 수원의 근·현대 산업 발전사를 볼 수 있는 전시문화공간 ‘수원선경산업관’이 문을 열었다.
1일 개관한 수원선경산업관은 옛 선경직물 사무실로 사용했던 관리동·본관동을 재현한 건물을 전시관으로 조성한 것으로 평동 제14호 문화공원에 있다.
지상 2층, 연면적 122.45㎡ 규모인 본관동에는 수원 근·현대 산업사(1층), 선경직물에서 시작된 SK그룹의 발전사를 볼 수 있는 전시물이 있고 당시 선경직물 집무실도 재현했다.
단층, 연면적 71.07㎡ 규모인 관리동에서는 옛 선경직물에서 사용했던 방직기 등 선경직물 관련 전시물을 볼 수 있다.
시와 SK네트웍스·SK건설은 지난해 7월 ‘구) 선경직물 재현건물 재조성 협약’을 체결하고 함께 수원선경산업관을 조성했다.
평동 문화공원에는 옛 선경직물 사무실로 사용했던 관리동 건물과 본관동 건물이 재현돼 있었는데 건물 활용 방안을 고심하던 시는 SK 측으로부터 ‘선경직물 옛 건물을 시민을 위한 문화 공간으로 연출하고 싶다’는 내용의 의향서를 받고 협약을 체결했다.
‘선경직물’은 SK 그룹의 모태이자 뿌리다. SK 그룹 창업주인 고 최종건(1926~1973) 전 회장은 6·25 전쟁으로 폐허가 되다시피 한 수원 평동에 1953년 선경직물(현 SK네트웍스)을 설립했다. SK그룹은 1962년 2대 고 최종현 회장(1929~1998)이 선경직물 부사장으로 취임하면서 가파르게 성장했고 1995년 선경도서관을 건립해 수원시에 기증하기도 했다.
한편 수원선경산업관은 화~토요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하며 무료 관람이다.
NSP통신 조현철 기자 hc1004jo@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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