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NSP통신) 조현철 기자 = 요소수 수급 불안 국면이 진정세로 돌아서고 있다. 정부의 전방위 공급확대로 요소수 가격도 안정화되고 있다는 평가다.
김영진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이 환경부로부터 제출받은 ‘요소수 가격 동향’에 따르면 지난 14일 1400개 주유소의 요소수 소매 판매 가격은 10리터당 1만9140원으로 사흘 전인 11일 평균가격 2만5500원 대비 75% 수준으로 떨어졌다. 공급확대에 따른 가격 하락으로 앞으로도 지속적 하락 추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정부는 지난 11일 요소수 긴급수급조정조치를 시행한 바 있으며 수급조정조치 시행 이후 전국 1400개 주요소는 환경부에 매일 요소수 판매가격을 신고하고 있다.
재고 부족으로 떨어져 있던 국내 요소수 1일 생산량도 정상화될 전망이다.
실제 지난 15일 국내 요소수 생산량은 68만3000리터로 하루 소비량 60만리터를 훌쩍 넘겼다. 지난 13일(49만6000리터)과 14일(42만6000리터) 생산량과 비교해 크게 확대된 결과다. 정부는 현재 70% 수준인 주요 생산업체 5곳의 공장 가동률을 최대화해 요소수의 생산, 유통, 판매량을 빠르게 끌어올릴 계획이다.
앞서 정부는 지난 8일 범정부TF (요소수 수급 관련 범부처 합동 대응 TF)를 구성해 총력 대응에 나선 바 있다.
전격적 현장 점검을 통해 차량용 요소 700톤을 확인하고 이를 통해 생산된 요소수 200만리터를 12일부터 100여개 중점 유통 주유소를 중심으로 시장에 공급했으며 기존에 확보해 둔 중국산 요소 1만8700톤의 수출 전 검사를 앞당기기 위해 다양한 외교채널을 동원중이며 베트남 등 제3국으로부터의 추가 물량 확보에도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 과정에서 국내 생산업체 L사는 여타 2000여 개소의 주유소에 10리터 용기 포장제품 2만7000 박스를 공급했고 국내 주요 생산업체 5곳의 공장 가동률은 70% 수준으로 정상화되고 있다.
김영진 국회의원은 “정부의 총력 대응에 요소수 수급 대란이 진정국면으로 접어들고 있다”며 “지금은 정부와 국회가 한몸으로 적극 대응할 시기”라고 말했다.
NSP통신 조현철 기자 hc1004jo@nspna.com
저작권자ⓒ 한국의 경제뉴스통신사 NSP통신·NSP TV.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