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NSP통신] 최상훈 기자 = 부산문화회관은 내년 1월 1일부터 임기가 시작되는 부산시립무용단 예술감독 겸 수석안무자에 홍경희 감독을 선정했다.
2013년 창단 40주년을 맞이하는 부산시립무용단을 이끌 이번 예술감독 겸 수석안무자 공개채용에는 지난 10월 25일 모집공고 결과 총 11명이 응시했으며 두 차례의 전형을 실시한 결과 홍경희 감독이 최종 선정됐다.
서울여자고등학교를 거쳐 숙명여자대학교 및 한양대학교 대학원을 졸업한 홍감독은 서울시립무용단 수석 및 지도위원 전북도립국악원 무용단장을 거쳐 인천시립무용단 예술감독으로 4년간 재직하는 등 풍부한 연출 안무 경험과 역량을 가지고 있다.
홍감독은 최근 ‘풍속화첩-춤사랑가’ ‘풍속화첩-춘향’ 등을 안무해 한국춤의 고유한 예술성을 대중에게 널리 알리는데 공헌했으며 특히 2011년 12월에 안무한 ‘호두까기 인형’은 고전발레를 우리식으로 소화·전환해 무용계의 큰 주목을 받기도 했다.
부산문화회관 최동환 관장은 “홍경희 감독은 무용수로서 또 무용단체의 수장으로서의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온유하면서 소통하는 강력한 리더십을 발휘해 한층 더 도약하는 부산시립무용단으로 만들어 나갈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하면서 “이번 공개채용에서 부산출신 무용인이 시립무용단 예술감독 겸 수석안무자로 선정되지 못한 아쉬움에 대해서는 부산출신 안무자가 객원안무자로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보장해 우수한 안무자를 육성하면서 차후 공모 시에는 지역문화예술발전에 기여한 공을 보다 높이 인정받을 수 있는 제도적 방안도 마련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최상훈 NSP통신 기자, captaincsh@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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