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NSP통신) 김성철 기자 = 전라남도가 지원한 수출 중소기업이 러시아에 120억 원 상당을 수출하는 성과를 거뒀다.
전남도는 한영산업(대표 한웅)이 영암 대불항에서 러시아에 콘크리트 지지대 등 선박제조용 기자재 수출하기 위한 선적식을 했다고 밝혔다.
한영산업은 이번 선적을 시작으로 선박 제조용 콘크리트 하부 지지대, 블록 수송용 철근 기둥 등 8종 기자재 8000톤을 오는 11월까지 3회에 걸쳐 러시아 즈베즈다 조선소에 납품한다.
러시아 즈베즈다 조선소는 블라디보스토크 부근 극동 연해지방 볼쇼이 카멘에 있다. 당초 군함 등 특수목적 선박을 주로 제조했으나, 최근에는 유조선, LNG운반선 제조를 위해 선박 제조용 기자재를 확충하고 있다.
한영산업은 2000년 설립한 선박, 플랜트 장비 전문기업으로 성장했다. 초대형 골리앗 크레인, 선박 수송용 운반 하역기기 등을 러시아, 호주, 브라질 등에 수출했으며, 2014년 3000만 불 수출탑을 수상했다.
한웅 대표는 “선박과 플랜트 장비 분야에서 해외 수주 경험이 많고 뛰어난 기술력을 바탕으로 경쟁력을 갖춰 해외 업체의 견적 문의가 많다”며 “인증, 자격, 매뉴얼 등을 매년 갱신해 해외 수주에 최선을 다할 것이다”고 말했다.
선양규 전남도 국제협력관은 “이번 수출은 선박과 플랜트 장비 제조 분야에 뛰어난 기술력을 인정받은 결과이다”며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수출기업을 지속해서 발굴, 지원해 수출시장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NSP통신 김성철 기자 kim7777@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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