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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경정

승패 좌우 ‘모터’ 절대적…최상급 모터 출전 ‘관심 1순위’

NSP통신, 김종식 기자, 2021-07-12 15:22 KRD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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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SP통신-미사리경정장에서 선수들이 경주를 펼치고 있다. (기금조성총괄본부)
미사리경정장에서 선수들이 경주를 펼치고 있다. (기금조성총괄본부)

(경기=NSP통신) 김종식 기자 = 경정의 승패를 좌우하는데 있어 모터가 차지하는 비중은 절대적이다. 아무리 실력이 우수한 강자라 해도 열성 모터를 받으면 맥을 못 추기도 하고 노련미가 부족한 신예 선수도 상급 모터를 손에 쥔다면 공격적으로 선두권을 공략하기 때문이다.

매 회차 배정받는 모터 성능에 따라 선수가 일희일비할 수밖에 없는 이유이며 경정 팬 또한 최상급 모터의 출전 여부가 관심 사항 1순위로 손꼽힌다.

상위 10위권에 속한 호성능 모터들은 출전 자체만으로도 경정 팬들에게 입상에 대한 신뢰감을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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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9경주 모터 착순점을 기준으로 가장 우수한 성적을 내고 있는 것은 30번 모터다. 누적착순점은 8.63이며 웬만한 조종술을 갖춘 선수라면 누구든지 입상권을 공략할 수 있는 말 그대로 극강 중의 극강 모터다.

기본적으로 작전 구사에 어려움이 없는 순발력과 파워를 겸비했고 직선 가속력이 총알급 이라는 것이 30번 모터가 가진 필살기라고 할 수 있겠다.

날씨가 더워지는 최근에도 위력적인 시속을 나타내고 있는 만큼 어떤 선수에게 행운이 주어지는지 앞으로도 꾸준한 관심이 요망된다.

랭킹 2위는 누적착순점 8.00의 74번 모터다. 2020년 43회차 고정환에게 연속 입상을 안겨주면서 첫 데뷔 무대부터 팬들에게 강한 인상을 남겼고 이후 정민수(2021년 5회차 3착,1착)와 박상현(2021년 9회차 3착,1착,3착), 김현철(2021년 20회차 3착,1착,4착)까지 꾸준하게 우수한 기력을 유지하며 승승장구 중이다.

위력이 돋보였던 것은 지난 23회차이며 류석현 장착해 이미 수요경주에서 2연승을 거뒀고 2일차 5경주, 스타트 시 보트가 너울에 튀면서 탄력을 제대로 받지 못해 0.35초를 끊었고 턴 스피드를 앞세워 붙어 돌았으나 3위권이었다.

74번 모터의 진가는 여기서부터 발휘되는데 류해광이 선두였고 민영건과 백스트레치에서 2위 경쟁을 벌이는 듯 보였으나 1주 2턴 마크를 전속으로 돌아 나와 단숨에 2위 자리로 올라섰다.

2주 1턴 마크 선회 후에도 거리차가 있어 역전이 어렵겠다 싶었지만 폭발적인 가속력을 앞세워 직선 주로에서 류해광을 따라 잡았고 마지막 2주 2턴 마크에서 역전에 성공, 3연승으로 경주를 마감했다.

30번 모터와 같이 가속력이 더 좋은 특징이 있어 조종자가 의지를 보인다면 얼마든지 기대에 부응해 줄 것으로 전망된다.

마지막 3위는 34번 모터다. 누적착순점 7.82이며 지금까지 총 11회 출전해 우승 5회, 2착 2회, 3착 3회를 기록 중이다.

첫 조종자였던 기광서의 우승을 시작으로 이창규와 박원규, 손동민에게 각각 한차례 이상의 우승을 안겨줬고 지난 23회차에는 이지은이 배정받아 요주의 선수로 물망에 올랐다.

아쉽게도 수요일 2경주 후 엔진이상으로 교체가 됐지만 최상급 모터의 위용을 유감없이 발휘하고 있다.

임병준 쾌속정 예상분석 전문가는 “경정의 모터는 소모품이라 2년을 주기로 교체를 하는데 현재 실전에 사용하는 150대의 모터 중 최상급에 속하는 모터들이 맹위를 떨치고 있다”며 “효자 모터들이 하향세를 나타내던 선수들에게 재기의 기회가 될 수 있고 잘나가는 선수들에게는 탄력을 더 붙여줄 수 있는 만큼 모터 배정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는다”고 조언했다.

NSP통신 김종식 기자 jsbio1@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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