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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상욱 오산시장. (오산시)

(경기=NSP통신) 조현철 기자 = 고 이건희 회장의 소장품 기증관 후보지가 최근 서울로 결정되자 곽상욱 오산시장이 “지방분권의 큰 흐름에 어긋나는 결정”이라며 유감의 뜻을 밝혔다.

8일 곽 시장은 “서울시는 이미 문화, 경제 역사 등의 인프라가 집중되어 있는 곳”이라고 지적하며 “수도권 사통팔달 중심의 위치에 있는 오산시가 자치분권 차원의 수도권 문화 확장성을 고려해 ‘이건희 소장품 기증관’유치를 위해 최선을 다했으나 뜻을 이루지 못해 대단히 아쉽다”고 말했다.

시는 그동안 오산시 내삼미동이 수도 남부권 최고의 문화･관광단지로 조성되고 있고 단지 내 오산시 소유 부지 약 3만8961㎡를 활용하면 ‘이건희 소장품 기증관’을 바로 건립할 수 있어 오산시가 최적지임을 주장해왔다.

시는 “내삼미동 단지 내에 대한민국 최초의 첨단 방식의 미니어처빌리지와 복합안전체험관이 오픈을 앞두고 있고 드라마세트장도 구비돼 있어 미술관 관람객들에게 다양한 볼거리와 체험을 제공할 수 있다”면서 “교통입지 측면에서도 국제공항, 경부고속도로, 전철, 고속철도 및 국도를 통해 쉽게 접근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앞서 문화체육관광부는 7일 서울 용산 국립중앙박물관 인근 부지와 국립현대미술관 옆 송현동 부지를 ‘이건희 소장품 기증관’ 후보지로 발표하고 2만3000여 점의 미술품 특별전시, 지역순회 전시 등의 계획을 발표했다.

곽상욱 오산시장은 “오산시는 정부 결정에 따라 이건희 소장품 기증관 유치는 어렵게 될 것이지만 앞으로 개관예정인 반려동물테마파크, 미니어처빌리지, 복합안전체험관, 자연생태체험관, 한류드라마세트장 등을 통해 오산시가 문화관광도시의 면모를 갖출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NSP통신 조현철 기자 hc1004jo@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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