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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문화재단, ‘사람이 있다, 미술로 잇다’ 공공 프로젝트 성료

NSP통신, 조현철 기자, 2021-03-26 14:24 KRD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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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SP통신-수원공공미술프로젝트 2팀 조형물 설치 모습.
수원공공미술프로젝트 2팀 조형물 설치 모습.

(경기=NSP통신) 조현철 기자 = 예술인의 일자리 사업과 시민 문화향유 증진을 목적으로 지난해 9월 시작한 수원 공공미술 프로젝트가 프로그램, 결과 전시, 조형물 설치 등의 과정을 거쳐 사업 성료를 앞두고 있다.

26일 경기 수원문화재단(대표 길영배)에 따르면 ‘사람이 있다, 미술로 잇다’라는 제목으로 시작한 이 프로젝트는 37명의 작가가 지난해 9월부터 지난달까지 수원시 곳곳을 무대로 코로나19 상황 속에서 어려움을 겪는 시민들이 미술활동을 통해 일상 회복의 희망을 나눌 수 있도록 7개의 프로젝트로 진행했다.

지난 15일 이 중 2팀의 조형물 프로젝트 ‘소망을 담다’를 수인선 오목천역 상부공원에 설치했다. 25년 만에 복원된 수인선 개통을 기념해 시민참여형 공공조형물로 계획했고 지난해 11월 수원시 공공디자인 심의를 통해 디자인 및 설치 자문 등을 거쳐 설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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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망을 담다’를 기획·진행한 2팀의 이문영 책임작가는 “간절하게 모은 두 손은 새로 복원된 수인선에 대한 수원시민들의 소망·기대·추억을 의미하며 색색의 자갈이 모여 만들어진 구는 온전함과 코로나 19가 종식되길 희망하는 마음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색자갈에는 시민들의 소중한 메시지들이 오롯이 담겼다. 애초 시민들이 직접 수인선에 대한 추억과 희망이 담긴 글귀나 그림을 표현하도록 계획했으나 지난 겨우내 일일 확진자 수가 400명 이상 유지됨에 따라 온라인을 통해 누구나 소망을 담은 ‘문구’로 참여할 수 있도록 지난달 1일부터 10일까지 온라인 링크를 통해 메시지를 수집했다.

오프라인에서는 같은 기간, 지역내 어린이집 2개소 아동과 교사 60여 명을 대상으로 문화예술교육프로그램 ‘수인선을 알고 있나요?’를 진행해 아이들의 고사리 손으로 직접 자갈을 꾸몄다.

‘소망을 담다’ 프로젝트가 완결되기까지는 꽤 오랜 시간이 소요됐다. 작가팀이 선정된 후 지난해 9월부터 11월까지 장소와 디자인 관련 협의를 거쳤고 11월부터 수원시 공공디자인 심의를 통해 자문 및 디자인 변경, 작품 설치 장소 조정 등 수원시 관계부서와 오랜 협의 과정을 거쳤으며 이 과정을 통해 작품의 의의에 대해 숙려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

작가팀 ‘동동’의 김미영 대표는 수원 공공미술 프로젝트 ‘사람이 있다, 미술로 잇다’의 기획 의도에 대해 “흔히 공공미술이라고 할 때 생각하기 쉬운 조형물이나 벽화 등과 같은 작품을 남기기보다 사람을 남기는 것을 목표로 했다”고 설명했다.

또 작가팀의 기획자문위원 신승녀 작가 역시 “팬데믹 시대 사회적 거리두기 속에서 소원해지기 쉬운 사람 간 관계를 공동체에 기반한 미술 활동을 통해서 복원하는 것, 지역에서 꾸준히 활동해 온 중견 및 신진작가들의 활동을 시민참여의 현장 속에서 주목하고 기록하는 것 또한 중요한 목표”라고 밝혔다.

지난해 12월 종료된 프로젝트는 ▲수원역 여성 노숙인을 위한 미술 힐링프로그램 ▲세류동-인계동-지동 대규모 재개발지역의 변화하는 풍경과 주민들의 모습과 이야기를 기록하는 프로그램 ▲행궁동을 무대로 다양한 미술 활동을 펼치고 기록한 동네미술사 프로그램 ▲뜨거운 열정으로 세대 간 소통을 여는 서둔동 공예 프로그램 ▲장애인·아동·노인세대를 찾아가는 따뜻한 미술 프로그램 5개다.

작가와 참여주민들이 코로나 상황 속에서도 철저하게 방역지침을 지키며 한마음으로 진행한 프로그램의 결과들은 현재 온라인을 통해 만나볼 수 있다.

이와 함께 다음달 중에는 프로젝트 전체의 과정을 기록한 다큐멘터리 영상과 백서, 참여작가와 활동을 소개한 소책자도 발간해 배포할 예정이다.

길영배 수원문화재단 대표는 지난 6개월간 수원시에서 선도적으로 수행된 공공미술 프로젝트의 노고와 성과를 치하하며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만나게 된 작가와 주민들이 앞으로 각자의 일상에서 미적 실천에 지속적 관심을 가지고 이어나가는 기회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 프로젝트는 문화체육관광부와 경기도가 주최하고 수원시와 수원문화재단이 주관,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협력해 진행했다.

NSP통신 조현철 기자 hc1004jo@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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