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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수업에 참여한 학생이 분장을 하는 모습. (오산시)

(경기=NSP통신) 조현철 기자 = 경기 오산문화재단(대표 조요한)이 학생들이 문화체험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감수성과 창의성을 향상시킬 수 있는 ‘2021년도 창의체험교육 지원학교’ 선정에 나선다.

18일 재단에 따르면 올해 오산시 초·중·고 45개 학교의 신청접수 결과 ‘미술체험감상교육’에 23개 학교, ‘특수분장반’에 중학교 5개 학교, 찾아가는 공연 ‘아트데이트’에 19개 학교를 선정해 지원할 방침이다.

특히 재단의 뮤지컬 특화사업인 ‘뮤지컬 라이프’는 초·중학교 87개 학급을 지원해 지난해 코로나19 상황 속에서도 뮤지컬교육을 누릴 수 있는 환경과 기반을 다진다는 계획이다.

오산시 청소년들에게 1인 1뮤지컬 수업에 대해 정영우 창의체험기획단 단장은 “학년이 올라가면서 자연스럽게 문화예술을 배우는 과정이 필요하기에 모든 학생들이 문화향유를 받을 수 있는 시스템을 제안하고 학년 위주 프로그램으로 신청하도록 해야 한다”며 “학교 간담회 및 교장단 협의회가 있는 연말인 12월에 1인 1뮤지컬 가능여부를 논의한 후 실행하는 단계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에 임승국 오산중학교 교사는 “아이를 중심으로 놓고 봤을 때 발달 시기에 맞춰 경험하는 것과 모든 학생이 다 뮤지컬을 경험하는 것과는 다르기 때문에 인내심을 가지고 경험할 수 있는 여건이나 환경을 마련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며 “시도해보고 좋으면 확대해서 운영하는 것도 좋지만 너무 빨리 전환돼 학생들이 경험을 받을 수 있는 혜택이 줄어들게 되면 프로그램 참여를 경계할 수 있다”고 밝혔다.

재단 관계자는 “2021 오산시 창의체험교육의 핵심은 문화예술교육의 격차를 최소화하고 양질의 교육을 지속적으로 제공할 수 있는 체계적인 창의체험교육 시스템 구축에 있다”고 전했다.

학교 간 휴공간의 차이, 학년(초등, 중등)의 학사일정 운영방식에 따른 차이로 전체 학생이 뮤지컬 수업을 진행하는 것은 한계가 있다.

그러나 재단의 창의체험교육은 지역 내 청소년들에게 학교 문화예술교육 수업과 콘텐츠를 지원해 창의적인 문화예술교육 환경 조성에 따른 자발적인 참여 유도에 도움이 될 전망이다.

한편 오산문화재단 창의체험교육 기획단장에 정영우 전 운천중학교 교장의 후임으로 선임된 이창길 매홀고등학교 교장은 2기 창의체험기획단을 이끌며 오산시 초중고 학교와의 연계 협의체 활동을 이어갈 계획이다.

NSP통신 조현철 기자 hc1004jo@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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