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NSP통신) 박윤만 기자 = 전북 전주시가 전통시장 시설을 현대화하고 상인들의 경영 혁신을 지원하는 등 코로나19로 침체된 전통시장 활성화에 소매를 걷어붙였다.
7일 전주시에 따르면 중소벤처기업부와 전북도가 주관하는 ‘2021년도 전통시장 및 상점가 활성화 지원 사업’ 공모에서 7개 사업이 선정돼 총사업비 13억4000만원을 들여 전통시장별 맞춤형 지원에 나선다.
사업대상지는 모래내시장과 신중앙시장, 중앙상가, 남부시장, 전북대대학로상점가 등으로 △특성화시장 육성사업(문화관광형) △전통시장 환경개선 사업 △시장경영바우처 지원 사업 등이 추진된다.
모래내시장의 경우 내년 말까지 시민들의 발길을 이끌 시장 투어코스와 문화 콘텐츠를 개발하는 특성화시장 육성사업이 펼쳐진다.
세부적으로 수제맥주 브랜드나 비대면 장보기 사업 등을 발굴하거나 디자인간판을 조성하는 사업들이 실시된다.
신중앙시장과 중앙상가에서는 주차관제시스템이 새롭게 설치되는 등 시설 현대화 사업이 진행된다.
신중앙시장의 경우 아케이드 800m 구간에 증발냉방장치가 교체된다. 증발냉방장치는 안개처럼 작은 물방울을 공기 중에 분사해 대기온도를 3~4도 가량 낮춰 더위를 해소하고, 탈취와 해충 억제에도 효과가 있다.
중앙상가에서는 주차장 진입로 확장공사와 함께 천장 누수를 방지할 수 있도록 노후 상수도관을 교체·설치한다.
남부시장과 전북대대학로상점가에서는 상인회 자율적으로 상인교육과 온라인 마케팅을 실시함으로써 시장 경영을 혁신하는 시장경영바우처 지원사업이 추진된다.
이와 관련 시는 지난달 4일 열린 중소벤처기업부의 ‘2020 전통시장·상점가 활성화 유공자 포상 수여식’에서 전통시장의 경영 혁신을 돕고 시설 현대화에 앞장선 공로로 대통령상을 수상한 바 있다.
김병수 신성장경제국장은 “코로나19로 침체된 전통시장과 상점가가 이번 공모사업 추진을 통해 활력을 되찾을 수 있길 바란다”며 “전통시장 환경을 쾌적하게 개선하고 다양한 콘텐츠를 육성해 지역경제가 활성화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NSP통신 박윤만 기자 nspym@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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