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NSP통신) 최병수 기자 = 계명대학교(총장 신일희)가 ‘희망의 빛’장식으로 코로나19로 지친 지역민들에게 ‘대구·경북 힘내세요’라는 희망의 메시지를 전하며, 겨울 밤 운치를 더하고 있다.
계명대는 성서캠퍼스 정문과 아담스채플, 계명대학교 동산병원과 이번에 코로나19 지역거점병원의 역할을 수행한 계명대학교 대구동산병원 등에 조명으로 장식해 지난 4일 동시에 점등식을 가졌다.
성서캠퍼스 정문에는 조명볼을 이용해 은하수를 형상화 하고, 가로수에는 성탄장식과 함께 LED조명으로 불을 밝히고 있다. 성서캠퍼스 아담스채플에는 대형 트리장식으로 지역에 희망의 빛을 전파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계명대학교 동산병원 외부에는 ‘치유의 빛’으로 코로나19의 빠른 종식을 기원하고, 계명대학교 대구동산병원에는 ‘아기 예수 탄생’네온 아트월과 경관조명으로 이번 코로나19 지역거점병원으로 지역민에게 희망을 준 것과 마찬가지로 빛을 밝힌다.
이번 코로나19 상황 속에서 계명대는 지역에 헌신하고 학생을 배려하는 모습을 보이며 크게 주목을 받았다. 코로나19가 지역에서 급속도로 확산된 지난 2월 계명대는 ‘계명대학교 대구동산병원(대구 중구 동산동 소재)’을 지역민들을 위해 통째로 내 놓으며 환자 치료에 앞장섰다.
기존에 입원 중이던 130여명의 환자들에게 동의를 구한 뒤 퇴원 및 전원 조치하고 병원 전체를 비워 코로나19 지역거점병원으로 지정돼 역할을 충실히 수행했다. 최근 거점병원으로 운영한 시기 동안의 운영적자로 현재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정상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또한 지난 3월에는 전국 대학 중 최초로 교직원들의 봉급으로 재원을 마련해 학부 및 대학원 재학생 2만3000여 명 전원에게 20만원씩의 학업장려비를 지급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기존에 편성된 장학금 예산이 아닌 2000여 명의 교수와 직원의 봉급을 모아 50억 원 가량을 모은 것은 코로나19 상황 속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학생들을 생각하는 마음에서 가능한 것이었다.
이런 소식을 접한 후 재학생들은 학교에 감사하고 학생을 생각하는 진정한 대학이라는 반응을 보이는가 하면, 400여 명의 학생들은 더욱 어려운 학생들을 위해 써 달라며 재기부로 이어져 어려운 시기에 학교와 학생들이 하나 되어 어려움을 함께 극복해 나가는 모습을 보여주며 귀감이 되기도 했다.
이번 ‘희망의 빛’장식의 재원은 계명대학교 대학원총동창회의 발전기금으로 조성됐다.
김초자 계명대학교 대학원총동창회장은 “이번 코로나19사태에 계명대는 지역을 위해 헌신의 노력의 기울였다. 지역민들을 위해 병원을 통째로 내 놓는가 하면, 교직원들의 봉급으로 학생들에게 학업장려비를 지급하는 것을 보고 동문으로써 감동을 받았다”며 “모두가 힘들고 어려운 시기이지만 서로 배려하고 이해하며 함께 극복해 나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NSP통신 최병수 기자 fundcbs@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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