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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우 경북도지사, 2021년 도정방향 ‘민생·변화·도약’ 제시

NSP통신, 조인호 기자, 2020-11-23 17:02 KRD7
#경상북도 #시정연설 #도정운영 #경상북도의회 #대구경북 통합신공항

이 도지사, 도의회 시정연설 통해 내년도 ‘도정운영 철학과 방향’ 제시

NSP통신-이철우 경상북도지사가 23일 도의회 시정연설을 통해 내년도 도정운영의 철학과 방향을 설명하고 있다. (경상북도)
이철우 경상북도지사가 23일 도의회 시정연설을 통해 내년도 도정운영의 철학과 방향을 설명하고 있다. (경상북도)

(경북=NSP통신) 조인호 기자 = 이철우 경상북도지사는 23일 경상북도의회 시정연설을 통해 내년도 도정운영의 철학과 방향을 밝혔다.

이 도지사는 “올 2020년은 참으로 격변(激變)의 한 해였지만, 우리 도민들은 묵묵히 자기 자리를 지키며 서로를 일으켜 세우는 경북인 특유의 희생정신으로 이겨냈다”며, “이러한 어려움 속에서도 대구경북 통합신공항 사업을 확정지은 것은 우리 모두의 큰 자부심”이라고 소회를 밝혔다.

또한, “내년에는 민생․변화․도약을 3대 핵심가치로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대응한 경제활력 지원과, 일자리 창출, 미래도약 기반 구축을 위한 ‘경북형 뉴딜’ 추진에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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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는 이를 위해 강도 높은 구조조정과 재정 혁신을 통해 2496억원의 가용재원을 마련하는 등 모든 역량을 다해 총 10조6548억원(일반회계 9조3320억원, 특별회계 1조3228억원) 규모로 예산을 편성했다.

이 도지사는 “코로나19와의 전쟁은 끝이 보이지 않고, 세계 경제도 여전히 안개 속이다”면서, “내년에도 불확실성과 어려움이 지속되겠지만, 모든 행정력을 총동원해 ‘민생’현장에 희망의 에너지를 공급하고, 위기의 지역경제를 다시 일으켜 세우겠다”고 밝혔다.

또 “경북의 산업을 언택트, 뉴노멀 트렌드에 맞게 스마트로 옷을 입혀 ‘변화’ 시키고, 신공항과 대구경북 행정통합 등으로‘도약’하는 희망의 새시대를 열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내년에 개최되는 영주 세계풍기인삼엑스포와 올해 불가피하게 연기된 전국체육대회·전국장애인체육대회도 더욱 꼼꼼하게 준비해 도민의 흩어진 에너지를 모으고, 경북의 저력을 대내외에 알리는 기회로 적극 활용해 나갈 계획이다.

이와 함께, “대구경북 행정통합을 선제적으로 추진해 진정한 지방분권의 모범 모델을 제시하고, 대구경북이 공존․번영하고 재도약 할 수 있는 기틀을 확고히 마련하겠다”면서, “행정통합에 있어 무엇보다 시도민의 의사가 가장 중요한 만큼, 시도민의 소중한 뜻을 잘 새겨듣고 의회와의 소통도 더욱 강화해 일방이 아닌 함께하는 통합절차를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이철우 도지사는 끝으로 “지금 우리는 이제껏 한 번도 경험하지 못한 절체절명의 위기에 직면해 있지만, 중단 없는 변화와 혁신을 통해 새 희망의 돛을 세우고 도민과 함께 담대한 항해를 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전문]존경하는 도민 여러분!
고우현 의장님과 의원님 여러분!

오늘 제320회 정례회를 맞아 2021년 예산안과 내년도 도정 방향에 대해 도민과 도의회에 말씀드리게 된 것을 매우 뜻깊게 생각합니다.

2020년은 참으로 ‘격변(激變)의 한해’ 였습니다.

연초부터 시작된 코로나19 대유행은 지금 이 시간에도 전 세계를 혼돈과 위협에 빠뜨리고 있으며, 마스크 없이 거리를 걷고, 가족, 친구들과 함께하던 우리의 소중한 일상은 이제는 낯선 두려움으로 변해 버렸습니다.

소득이 줄고 소비가 위축되면서 자영업자와 소상공인을 비롯한 민생경제는 마비되고, 세계 각국들이 문을 걸어 잠그면서 중소기업과 관광 업계는 생존의 절벽으로 내몰리고 있습니다. 실로, 대공황 이후 최대의 위기라 할 만큼, 거대한 파고가 우리 삶을 덮치고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는 결코 물러서거나, 쓰러지지 않았습니다.

코로나19 확산 초기, 하루 백여명이 넘는 환자가 발생하는 긴박한 상황 속에서, 3개 도립의료원과 2개 적십자병원을 선제적으로 비우는 신속한 병상 확보를 통해 道의 모든 환자와 대구시 환자 1700여명을 치료할 수 있었고, 도내 全 복지시설의 ‘예방적 코호트 격리’라는 어느 지역에서도 시도하지 못한 과감한 결단으로, 지역 감염의 확산세를 꺾는데 결정적인 기여를 하였습니다.

또한, 전국적인 마스크 대란의 상황에서 경북형 마스크를 제작하여 보급하는 등 경북의 방역정책들은 정부가 인정한 K방역의 모범사례가 되었습니다.

이와 함께, 바람 앞의 등불처럼 위태로운 서민 경제를 살리기 위해 ‘재난긴급생활비’를 지원하고 중소기업, 소상공인을 위한 2조원의 ‘특별경영자금’ 등 각종 지원정책을 신속하게 추진해 도민이 다시 일어설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였습니다.

그렇지만, 무엇보다도 자랑스러운 것은 바로 도민 여러분입니다.

수많은 환자가 속출하고, 생명줄인 가게가 문을 닫는 상황에서도 우리 도민들은 묵묵히 자신의 자리를 지키며 서로를 돌아보고, 일으켜 세우는 경북인 특유의 희생정신을 보여 주셨습니다.

또한, 지금도 방역 최일선에서 싸우고 계신 의료진들과 자원 봉사자들은 이 시대의 자랑스런 영웅들입니다.

특히, 도의회에서도 긴급 추경예산 편성과 감염병 특위 구성 등에 함께 뜻을 모아주시고 코로나19 위기 극복에 큰 힘을 보태 주셨습니다.

이 자리를 빌려, 다시 한 번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이렇듯 2020년은 도민 모두가 전대미문의 어려움을 겪은 폭풍 같은 한해였고, 1년 내내 비상 도정체제가 지속되고 있는 참으로 힘겨운 상황입니다만,

우리는 이 어려움 속에서도 새로운 희망을 만들어 가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대구경북 통합신공항 사업을 확정지은 것은 우리 모두의 큰 자부심입니다.

특히, 중앙의 일방적 결정이 아닌, 우리 스스로의 의지와 결단으로 이루어 냈기에 더욱 값지고, 자랑스럽습니다.

통합신공항은 공항 건설에만 10조원이 투입되고, 연계 SOC와 도시 개발, 연관 산업 발전 등을 고려하면 수십조 원에 이르는 대역사입니다.

이로써, 소멸 위험 1순위였던 의성과 군위는 첨단 공항도시로 부상하게 되고, 경북은 국제공항과 국제항만이라는 투-포트(Two-Port)를 보유한 글로벌 거점으로 거듭나게 되었습니다.

여기에, 곧 착공될 ‘울릉공항’까지 문을 열게 되면 경북의 지도와 경북인의 삶은 참으로 많이 달라질 것입니다.

또한, 지역의 미래에 대한 준비도 착실히 진행되고 있습니다.

지역의 주력엔진인 철강 산업의 내일을 견인할 ‘철강 산업 재도약 기술개발사업’이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했고, 1조원 규모의 ‘산단대개조 사업’과 ‘에너지산업 융복합단지 조성 사업’ 등 굵직한 미래 사업들이 국가공모에 선정되었습니다.

그리고 ‘강소연구 개발특구’와 안동을 중심으로 한 ‘대마(헴프)산업화 규제자유특구’ 지정은 경북의 산업 구조를 고도화하고, 연관 기업들을 끌어 들이게 될 것입니다.

10여년을 끌어오던 ‘영천 경마공원’도 마침내 지역개발사업 승인이 떨어져, 영천지역은 물론, 경북 관광레저 산업 발전에 커다란 기폭제가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아울러, 국내외 경기가 최악의 침체를 겪고 있는 상황에도 불구하고 끊임없이 기업들의 문을 두드린 노력으로 국내 1호 유턴기업을 유치해 냈고 이차전지, 신약, 물류, 첨단베어링 등 미래 신산업을 견인할 기업들의 투자유치와 함께 기업의 기공식과 공장 증설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또한 지자체를 종합평가하는 금년도 정부합동평가에서 ‘우수정책분야 1위’에 선정됨으로써 경북이 추진하는 정책들이 선도적이고 미래지향적임을 대내외에 인정받을 수 있었습니다.

이러한 결실은 의원님 여러분의 적극적인 지원과 협력이 있었기에 가능했습니다. 다시 한 번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내년 한해는 경북에 있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한 시간이 될 것입니다. 하지만, 우리 앞에 놓인 모든 환경은 그리 녹록치 않은 것이 사실입니다.

코로나19와의 전쟁은 여전히 끝이 보이지 않고, 세계 경제도 조금씩 호전될 것으로 예측하고 있지만 여전히 안개 속입니다.

이러한 시점에서 우리 道는, 도민의 삶을 최우선으로 살피는데 주안점을 두고 내실 있는 정책을 펴 나가겠습니다.

무엇보다, 코로나19 여파로 얼어붙은 민생 현장에 희망의 에너지를 공급해 위기의 지역 경제를 다시 일으켜 세우고, 경북의 산업을 언택트, 뉴노멀 트렌드에 맞게 스마트로 옷을 새롭게 입혀 변화시키겠습니다.

또한, 신공항과 대구경북 행정통합으로 대구경북인의 자긍심을 회복하고, 동해안 해양관광·에너지산업 육성과 북부지역의 바이오·생명·관광산업 육성을 통해 세계로 도약하는 희망의 시대를 열겠습니다.

사랑하는 도민 여러분! 그리고 함께하신 의원님 여러분!

보다 행복한 경상북도를 위해 숱한 고민 속에 마련한 2021년도 예산안의 편성 방향과 규모를 말씀드리겠습니다.

내년 예산안은 포스트 코로나에 대응한 “경제 활력지원”과 “일자리 창출”, 그리고 미래도약 기반 구축을 위한 “경북형 뉴딜” 추진에 중점을 두었습니다.

이를 위해, 그 어느 때보다 어려운 재정 여건이지만 강도 높은 구조 조정과 재정 혁신을 통해 2496억원의 가용 재원을 마련하였습니다.

내년도 예산은 지방채 1300억원과 지역개발기금 차입금 330억원을 포함한 일반회계 9조 3320억원, 특별회계 1조 3228억원 총 10조 6548억원을 편성했습니다. 이는, 올해 당초예산 9조 6355억원 대비 10.6%(1조 193억원) 증가한 수준입니다.

지역 경제를 살리는 데 있어 여러 가지 한계가 있는 것도 사실이지만, 도민들이 정책 효과를 현장에서 직접 체감할 수 있도록 기업 지원과 일자리 창출, 그리고 민생 살리기에 집중 투입하겠다는 약속을 드리면서, 내년도 예산의 주요 내용을 말씀드리겠습니다.

내년 예산에 반영한 도정의 키워드는 바로, ‘민생’과 ‘변화’, 그리고 ‘도약’ 입니다.

먼저 ‘민생’입니다. 민생 경제를 안정시키면서, 재해재난으로부터 도민을 지키고, 취약계층을 위한 복지망을 촘촘하게 구축하겠습니다.

무엇보다, 코로나19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소상공인의 지원과 함께, 청년 일자리 창출과 고용 안정에 주력하겠습니다.

우선, 담보력이 부족하고 자금난을 겪는 소상공인과 자영업자에 대한 보증 공급 확대를 위해 신용보증기금 기본재산 400억원을 조성하겠습니다.

또한, 언택트 시대에 발맞춰 기업들의 온라인 판매를 지원하는 ‘경북형 세일페스타’와 ‘소상공인 온라인 희망마켓’ 운영을 지원하고, 지역 경기 활성화를 위한 ‘지역사랑상품권 발행’을 대폭 확대해 민생경제의 활력을 유도하겠습니다.

청년이 있어야 경북이 살아납니다.

침체된 청년들을 위해 4000여명 미취업 청년들에게 구직 활동을 위한 ‘청년愛꿈 수당’을 처음으로 도입해, 면접수당과 취업성공수당, 근속수당 등을 지원하겠습니다.

재해와 재난으로부터 도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 일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습니다.

이를 위해 ‘경상북도 안전관리계획’을 면밀하게 수립하고, ‘재난 조기경보시스템 구축’과 ‘태풍 마이삭, 하이선’ 피해 복구에도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포항시민의 실질적인 피해구제 지원을 위해 마련된 “포항지진 특별법”에 따라 지진피해 구제 지원금 지원과 포항지역 공동체 회복, 경제 활성화에도 주력하겠습니다.

코로나 방역과 감염병 대응체계를 더욱 강화해 나가겠습니다.

감염병 대응을 위해 신설한 ‘감염병관리과’를 중심으로, ‘감염병 분석센터 건립 설계용역’을 추진하면서, ‘호흡기 전담클리닉’을 지역 병원에 설치하고 노인복지시설에 ‘이동형 음압장비’를 지원하는 등 선제적 감염병 대응 시스템 구축에도 힘을 쏟겠습니다.

어르신과 아이가 함께 행복한 경북을 지속적으로 만들어 가겠습니다.

경북 북부지역 체외수정 시술기관 부재로 난임부부가 원거리 병원을 이용하는 불편함을 해소하기 위해 안동의료원에 ‘난임센터’를 건립, 운영하겠습니다.

또한, 내년부터 무상급식을 전학년으로 확대하여 아이들이 꿈을 키우고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만들어가고, 어르신 복지 안전망 구축을 위해 ‘노인 장기요양급여’와 ‘경로당 행복도우미’ 사업 등을 지속 추진하는 한편, 평생교육 격차 해소를 위해 ‘경북 도민행복 대학’을 신설·운영하도록 하겠습니다.

다음은 ‘변화’입니다. 우리 산업을 AI·스마트로 옷 입히고, 우리의 강점인 문화관광과 농업에도 새로운 변화의 바람을 불어넣겠습니다.

우리 지역에 무엇보다 중요한 것이 바로 4차산업 혁명의 시대, 경북의 미래를 이끌 신 성장 산업 기반을 닦는 일입니다.

‘포항·구미 강소연구개발특구’를 중심으로 기술창업 플랫폼 구축과 창업기업 후속 성장 지원을 통한 신산업 육성과 5G 기반 제조혁신 생태계 조성에 박차를 가하겠습니다.

또한, 바이오산업의 핵심인 신약과 백신의 전후방 산업생태계를 구축하고, 미래 자동차 시대를 대비하여 이차전지, 자동차 전장부품, 신소재의 핵심 삼각축을 지속적으로 육성해 나가겠습니다.

지역의 산업단지와 공장을 미래형 스탠더드로 변화시켜 가는 것은 산업구조 전환과 신산업 육성에 핵심 기반이 될 것입니다.

‘경북 산단대개조 사업’ 과 ‘스마트 산단’을 통해 지역의 노후 산단을 업그레이드하고, 산업단지 중심의 생태계 구축과 일자리 창출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아울러, ‘스마트공장보급 지원사업’을 지속 확대하여 기업들의 생산정보 모니터링, 실시간 제어 등 스마트화를 적극 지원하겠습니다.

또한, 임대산단 지정 추진 및 기업 친화적 인프라 확대를 통해 국내외 기업 유치를 이끌어내는 데에도 힘을 쏟겠습니다.

문화관광 산업은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가장 주목받는 비즈니스로 떠오르고 있으며, 우리 경북이 가장 잘 할 수 있는 분야이기도 합니다.

이에, 신라, 가야, 유교, 불교 등의 역사·문화 자산과 천혜의 낙동, 백두, 동해를 스토리로 융합한 관광 산업화에 주력하겠습니다.

특히, ‘신라왕경 특별법 시행령’ 시행에 맞춰 ‘신라왕경 복원사업’의 대상 지역을 확대하여 천년 경주의 정체성을 회복하고, 대한민국의 살아있는 역사교실로 만들어 가겠습니다.

이와 함께, ‘임청각 복원사업’도 조기에 구체화하여 독립운동의 성지인 임청각의 역사적 가치를 국민과 함께 공유하고, 우리 민족의 정체성 확립을 적극 뒷받침하겠습니다.

코로나 시대를 겪으면서 농업과 식량안보의 중요성은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농업의 기본 가치와 기능 강화를 통해 모두가 잘사는 행복한 농촌을 만들어 가는데 주력하겠습니다.

올해 5월부터 기존 6개의 직불제가 통합 개편되어 변경된 ‘공익형 직접지불제’ 의 차질없는 추진을 통해 환경보전, 공동체 유지 등 공익적 기능에 대한 국민적 요구에 적극 부응해 나가겠습니다.

미래 농업의 육성을 위해서는 ‘농기계 공급지원’, ‘농산물유통 활성화 지원’과 함께 첨단ICT기술 융합을 통한 ‘농촌 스마트팜 조성’, ‘식용곤충 스마트생산 시스템 구축’ 등에 집중해 농업 소득 향상에도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또한, 자연재해로 인한 농가의 경영불안 해소를 위해 ‘농작물 재해보험료’ 가입대상과 면적을 지속 확대하는 한편, ‘축분고체연료 연소기 및 펠렛 성형설비 지원’을 통해 축분이 고체연료로 활용될 수 있도록 농촌 그린 에너지 기반 구축에도 힘쓰겠습니다.

아울러, 이웃사촌 시범마을 조성의 일환으로 추진하는 ‘청년이 살고싶은 의성행복 포레스트’, ‘LH청년임대주택건설’, ‘이웃사촌 시범마을 창업 및 환경개선’ 등을 통해 청년 일자리 창출은 물론, 아이 낳기 좋은 양육 환경과 문화 향유 공간을 제공함으로써 청년 인구 유입 정책에 초석을 다지겠습니다.

이와함께, 도내 지역에 ‘경북형 클라인 가르텐(작은 정원)’을 시범 조성하여 은퇴한 베이비부머 세대 도시민들의 귀농·귀향을 적극 유도하는 등 지방 소멸에 대한 대안을 적극 마련해 나가겠습니다.

또한, 국가 명품숲으로 지정된 ‘영양 자작나무숲’ 등 산림자원을 활용한 관광, 체험·판매 지원 강화를 통해 낙후된 산촌 지역에 생기를 불어 넣는 한편, ‘산림레포츠시설·산림생태문화체험단지’ 조성을 통해 산림과 비즈니스를 융합한 신산업 육성에도 전력을 다하겠습니다.

마지막으로 ‘도약’ 입니다. 신도청 2단계 사업 등 지역 균형발전을 내실화하고, 통합신공항 건설과 경북형 뉴딜을 통해 미래로 도약하는 경북을 만들겠습니다.

우선, 도청 신도시의 안정적인 정착을 위해 주변 연결도로 8개 노선을 확충하고, ‘인재개발원’, ‘농업기술원’, ‘가축유전자원 분산센터’, ‘농업자원관리원’ 등의 공공기관 이전을 가속화하겠습니다.

또한, 도청신도시 개발을 차질없이 추진해 나가면서 북부지역과 도청 신도시가 연계 발전할 수 있도록 다양한 전략들을 마련하여 추진하겠습니다.

통합신공항은 대구경북의 미래 그 자체입니다.

통합신공항의 성공적인 개항을 위해 ‘신공항 도시 기본구상 연구용역’을 실시하고, 국내외 전문가가 참여하는 신공항 전략을 수립함은 물론, 항공물류, 관광 및 교통, 갈등관리에 대한 연구용역도 다각적으로 추진해 공항과 연계한 경북 발전의 큰 틀을 마련해 나가겠습니다.

동해안권의 발전은 경북이 세계로 나아갈 수 있는 핵심 전략적 거점으로서의 역할을 할 것입니다.

이러한 전략의 헤드쿼터 역할을 담당할 동부청사의 이전을 차질없이 준비하면서, ‘수소연료전지인증센터 구축’, ‘포항영일만항 컨테이너화물 유치 지원’, ‘영덕 축산 블루시티 조성’, ‘울릉·독도 정비사업’ 등 분야별 발전 전략도 구체화해 나가겠습니다.

무엇보다 ‘영일만 횡단구간 고속도로’ 건설사업이 반드시 확정될 수 있도록 전방위적 노력을 다해 나가겠습니다.

지역의 인구정책과 함께 도시를 살리는 정책에도 힘을 쏟겠습니다.

쇠퇴한 도시를 리모델링하고, 맞춤형 일자리를 창출하기 위해서 도내 23개 지구에 ‘도시재생 뉴딜사업’을 적극 추진하고, 지역별 생활 SOC 및 하천 정비사업도 차근차근 추진해 나가겠습니다.

또한, 각종 도로·철도 사업의 차질없는 추진으로 지역간 균형 있는 발전을 견인해 나가겠습니다.

내년에는 경북형 뉴딜 사업을 본격화 해 나가겠습니다.

경북형 뉴딜은 코로나19 이후 경제·사회 구조의 급격한 변화에 대응해 지역 산업을 디지털화, 그린화하여 로운 분야의 미래 성장동력을 육성하고, 이와 연계된 새로운 일자리 창출로 지역 경제를 일으키는 목적을 담고 있습니다.

道에서는 우선, 역의 우수한 디지털 인프라를 활용하여 5G·AI 등 디지털 산업 시장을 선점하고, 비대면 산업과 농업, 문화·관광 등 다양한 영역의 융합 디지털 역량 강화로 새로운 일자리를 만드는 한편, 지역 중소기업들이 新시장 진출을 위한 교두보를 마련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해 나가겠습니다.

다양한 분야에 AI와 빅데이터 접목을 강화하여 ‘스마트축산ICT 시범단지’, ‘문화유산 플랫폼’, ‘비대면 관광마케팅 콘텐츠’ 등 언택트 산업을 적극 육성하고, 국가 산단에는 AI, 빅데이터를 활용한 ‘유해물질 유출, 악취, 미세먼지 배출·확산 대응시스템’을 구축해 나가겠습니다.

최근 미세먼지, 기후변화 등으로 인한 저탄소·친환경의 요구가 증대되고 있는 만큼, 지역의 녹색 생활환경 조성, 녹색생태계 복원과 더불어 그린 모빌리티 등 미래 녹색산업도 적극 육성하겠습니다.

우선, 정부의 친환경 정책에 부응해, 전기자동차 6445대, 수소자동차 100대를 보급하고, 취약계층이 이용하는 공공건축물의 에너지 성능과 실내공기질 개선을 위해 ‘공공건축물 그린리모델링 사업’도 적극 추진해 나가겠습니다.

이와 더불어, 주요 국제 행사와 전국단위 이벤트도 차질없이 준비해 경북 도약의 에너지로 삼겠습니다.

우선, 고려 인삼 종주국의 위상 정립과 침체된 국내 인삼산업의 재도약을 위해 내년에 처음 개최되는 ‘영주 세계풍기인삼엑스포’를 성공적으로 개최해 북부지역 경제 활성화로 파급될 수 있도록 적극 뒷받침하겠습니다.

또한, 올해 코로나19로 불가피하게 연기된 ‘전국체육대회’와 ‘전국장애인체육대회’도 철저하고 꼼꼼하게 준비해 경북의 저력을 대내외에 알리는 기회로 적극 활용해 나가겠습니다.

대구경북의 새로운 도약을 위해 대구경북 행정통합을 심도있게 추진해 나가겠습니다.

대구경북이 선제적으로 나서고 있는 행정통합은 수도권 블랙홀에 맞서는 지방의 공동 과제로 인식되어 충청·전라·부울경에서도 통합을 위한 행보를 시작할 만큼 지방자치 역사의 새로운 획을 만들어 나가고 있습니다.

통합과 관련하여 내부적으로는, 현재 운영중인 ‘공론화위원회’를 통해 시도민의 뜻을 모아 나가는 한편, 외부적으로는, 농경시대에 짜여진 현행 행정체제 전반에 대한 국가적 재검토를 적극 요구해 나가겠습니다.

무엇보다 대구경북 행정통합을 선제적으로 추진해 진정한 지방분권의 모범 모델을 제시하는 한편, 대구경북이 공존·번영하고, 재도약 할 수 있는 기틀을 확고히 마련해 나가겠습니다.

행정통합은 무엇보다 시도민의 의사가 가장 중요한 만큼 시도민의 소중한 뜻을 잘 새겨듣고 의회와의 소통도 더욱 강화하여 일방이 아닌 함께하는 통합절차를 진행해 나가도록 하겠습니다.

존경하는 도민 여러분! 그리고 의원님 여러분!

지금 우리는 이제껏 한 번도 경험하지 못한 문명의 전환기 앞에 서 있습니다.

기존의 것은 모두 없어지고, 모든 것이 새롭게 정의되는 시대를 맞아, 변화를 거부하는 국가와 지역은 흔적도 없이 사라져 버리는 절체절명(絶體絶命)의 시기에 직면해 있습니다.

변해야 삽니다. 준비해야 이길 수 있습니다.

도지사를 비롯한 모든 공직자들은 도민의 행복과 경북의 발전을 위해 변하고, 또 변하겠습니다.

그리고 그 간절함과 절박함을 에너지로 삼아 270만 도민과 함께 새 희망의 돛을 세우고 격랑(激浪)의 시대로 담대한 항해를 시작하겠습니다.

도민 여러분과 함께 이 위기의 강을 지혜롭게 건너, 희망의 바다로 힘차게 전진해 나아가겠습니다.

앞으로도, 의원님들의 적극적인 지원을 기대하면서, 숱한 고민과 논의를 통해 마련된 2021년도 예산안에 대해 다시 한 번 깊은 이해와 협조를 당부드립니다.

감사합니다.

2020. 11. 23.
경상북도지사 이철우

NSP통신 조인호 기자 eno8166@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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