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유정상 기자 = 천호 지하차도로 인해 단절됐던 구간이 연결되고, 서울과 하남을 잇는 약 21km의 동서축 버스길이 완성된다.
서울시가 천호 지하차도 평면화를 완료하고 오는 11일 04시부터 ‘천호대로 BRT(중앙버스전용차로)’를 전면 개통한다. 이번에 개통하는 구간은 천호대로 총 15.8km 중 BRT 미연결구간으로 남아있던 천호대교남단~강동역 1.2km 구간이다.
중앙정류소는 방향별로 1개소씩 신설된다. 지하차도가 있어 설치가 어려웠던 횡단 보도가 놓이며, 천호역 일대 지역 단절이 해소되고 대중교통 접근성과 보행 여건이 대폭 개선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시에 따르면 종전까지는 천호 지하차도가 천호사거리 일대를 가로막고 있을 뿐만 아니라, 반경 250m 내 횡단보도가 없어 바로 인근 지역을 방문하는 데에도 멀리 돌아가는 어려움이 있었다.
천호대로 및 천호사거리의 고질적인 교통 체증으로 인해 시민들은 불편을 겪어왔다. 특히 지하차도 구간에서는 중앙버스전용차로가 끊겨 20여 개 버스 노선의 가로변 정류소 정차를 위한 차로 변경, 엇갈림 등으로 혼잡이 발생해 왔다.
그러나 시는 이번 천호 지하차도 평면화와 BRT 설치로 원활한 교통흐름을 유지할 수 있게 되고, 출퇴근 시간대 등 혼잡 시간에도 대중교통 이용 편의가 대폭 향상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번 개통으로 하남시(하남BRT환승센터)부터 서울 도심(신설동오거리)에 이르는 약 21km의 BRT 네트워크가 완성되는 한편, 지하차도로 막혀있었던 천호사거리 주변 환경이 개선돼 천호, 성내 지역 활성화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황보연 서울시 도시교통실장은 “서울 동부지역의 대중교통 중심축 역할을 담당하는 천호대로에 BRT가 완성돼 버스 이용 시민의 편의가 대폭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앞으로도 시민의 발이 되는 버스 이용에 불편이 없도록 기반시설을 확충하고 서비스를 개선해 나가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NSP통신 유정상 기자 yootop@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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