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강은태 기자 = 4·11총선 서울 양천‘갑’ 출마를 공식선언한 정옥임 새누리당 국회의원이 새누리당 비대위가 7일 공직후보자 추천위원회에 송파‘ 병’을 제외한 강남 3구, 양천‘갑’ 등 수도권 9개 지역구 비례대표 국회의원 공천, 원천배제 주장 전달과 관련해 용산은 되는데 양천‘갑’은 안 되는지 형평성 문제를 제기했다.
정옥임 의원은 새누리당 비대위가 한나라당 강세지역에 대해 비례대표 국회의원 공천, 원천 배제 방침과 양천‘갑’ 지역에 새누리당 후보로 누가 나와도 승리가 확실하다고 단정한 것에 대해 직접 조목조목 따졌다.
우선 정 의원은 새누리당 비대위에 지난 10·26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 “용산의 경우 나경원 후보 51.82%, 박원순 후보 47. 82%로 나 후보가 박 후보에 앞선 지역임에도 용산에 대해 비례대표 배제 원칙을 적용하지 않은 이유는 어떤 객관적 잣대에 근거한 것인가”를 묻고 비대위에 형평성 문제를 제기했다.
또한 정 의원은 “10·26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 양천‘갑’은 나경원 후보 48.2% 박원순 후보 51.3%로 나경원 후보가 패배했다”고 지적하고 새누리당 비대위를 향해 “양천 ‘갑’이 승리가 확실한 곳이라는 전제의 근거는 무엇인가”를 답변하라고 비대위를 압박했다.
새누리당 비대위의 양천 ‘갑’ 지역 비례대표 국회의원 공천 원천배제 소식을 접한 추재엽 양천구청장 선거참모 중 한사람은 “지난해 10·26 양천구청장 재선거 당시 추재엽 구청장이 승리했던 것은 추 구청장의 개인 조직과 양천 지역에서의 추 구청장에 대한 튼튼한 지지도 때문에 승리한 것이지 당시 한나라당 때문에 승리한 것은 아니다”고 말하며 그 이유로 “서울시장 선거에서는 박원순 후보에게 나경원 후보가 양천에서 패배했다”고 말했다.
현재 정옥임 의원은 양천‘갑’지역 비례대표 국회의원 공천 원천배제 방침과 관련해 새누리당 비대위에 “정권의 최전방에서 청와대 및 정부부처 정무직 공직자로서 그 정권을 보좌했던 인사들은 출마가 가능한데, 비례대표들은 출마 자체를 원천적으로 봉쇄한다는 것이 헌법이 보장하는 기회의 균등원칙과 합치하는가”를 묻고 있다.
또한 정의원은 “소위 강세지역의 현 지역구 의원들과의 형평성 문제는 어떻게 설명할 것인가? 좋은 후보들을 당에서 직접 선택하기 위해 이 지역을 전략공천지역으로 지정하는 것이라면, 오로지 비례대표만 공천을 원천적으로 배제한다는 비대위 결정의 발표가 상식논리와 합치하는 것인가를 답변할 것”을 새누리당 비대위에 묻고 있다.
특히 정 의원은 “비대위는 서울 수도권은 비례대표의 공천을 원천적으로 배제하면서 서울 수도권보다 더 강세지역이라 일컬어지는 영남지역은 공천위의 재량에 맡기기로 했다고 결정했는데 영남지역에 대해 비례대표의 공천을 원천적으로 배제한다고 결정하지 않은 이유는 과연 무엇인가”를 질의했다.
현재 정 의원은 “비례대표는 특혜’를 받았으니 소위 경쟁 가능한 지역은 안 된다는 논리의 근거는 무엇인지와 과연 무슨 특혜를 받았으며 지역구 의원들 내지는 당 출신정무직 공직자에 비해 공정한 경쟁이나 균등 기회에서 배제돼 할 구체적 이유는 무엇인가”를 답하라고 새누리당 비대위를 압박했다.
한편, 정옥임 의원측 한 관계자는 “경선을 하더라도 양천‘갑’지역 출마는 진행하겠다”고 밝히고 “다만 8일 오후2시 양천지역사무소에서 개최하기로 한 양천지역 언론과의 기자간담회는 잠정 연기 한다”고 밝혔다.
강은태 NSP통신 기자, keepwatch@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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