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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남부경찰, 가짜 마스크 제작·유통 제조책 4명 중 2명 구속

NSP통신, 김병관 기자, 2020-04-28 14:45 KRD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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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크 포장 의뢰자들에게 ‘보건용 마스크 시험성적서 및 품목허가증’ 등 요구해 계약서에 첨부 수법

NSP통신-현장에서 증거물로 압수된 마스크 포장지. (경기남부경찰청)
현장에서 증거물로 압수된 마스크 포장지. (경기남부경찰청)

(경기=NSP통신) 김병관 기자 = KF94 보건용 마스크 포장지를 위조 제작해 불량 마스크를 넣고 재포장해 전국에 37만장 가량을 유통시킨 제조책 등 일당 4명이 약사법 위반 혐의로 경기남부경찰에 검거됐다. 또 이 가운데 2명이 구속됐다.

27일 경기남부경찰청(청장 배용주) 광역수사대(대장 경정 고혁수)에 따르면 A씨(44), B씨(44)와 비닐포장지 제조업자인 C씨(53), D씨(67) 등 4명은 지난 2월 초순부터 지난달 중순까지 정품 ‘KF94 보건용 마스크’ 포장지 도안을 도용해 이를 유사하게 위조해 가짜 포장지 10만8000m(약 85만 장 상당)를 제작, 위조한 마스크 포장지에 불량 마스크를 넣고 재포장해 가짜 마스크 약 37만장을 판매업자(유통책)들에게 판매해 전국에 유통시킨 혐의다.

이들은 포털사이트 카페를 이용해 ‘벌크 마스크’를 포장할 사람들을 모집하는 글을 게시해 마스크 공급책을 모집하고 마스크 포장 의뢰자들에게 ‘보건용 마스크 시험성적서 및 품목허가증’ 등을 요구해 계약서에 첨부하는 수법을 이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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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은 또 표면적으로 정상적인 거래 계약인 것처럼 위장하면서 자신들의 불법 행위가 단속 등으로 발각됐을 경우 ‘마스크 포장지 임가공 계약’을 한 것이라고 항변하며 법망을 빠져나갈 의도로 관계 서면을 준비하는 등 주도면밀함을 보였다고 밝혔다.

증거 압수물로 현장에서 마스크 포장지 실링 작업에 필요한 실링기 3대를 포함해 위조된 마스크 포장지 5만6000장(7000장 분량 8 box), 포장된 가짜 마스크 194개 등이며 압수된 인쇄 동판 및 마스크 포장지는 전량 폐기 처분할 예정이다.

경기남부청 관계자는 “가짜 마스크 국내 유통관계 확인 및 중간 판매업자들에 대한 추가 수사로 마스크 유통질서 교란 행위에 대해 역량을 집중해 불법 행위에 대해 엄정 대응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NSP통신 김병관 기자 inspect1234k@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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