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NSP통신) 김병관 기자 = 코로나19로 인해 사회적 경제적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는 가운데 경기 성남시 산성동에 거주하는 한 익명의 50대 시민이 성남 수정경찰서 소속 산성파출소를 찾아와 경찰관과 의료진에게 써달라며 마스크와 현금을 건네 지역사회에 온기를 불어넣어 귀감이 되고 있다.
성남 수정경찰서(서장 박달순)에 따르면 16일 오전 11시 20분께 익명인 A 씨가 산성파출소에를 방문해 서류 봉투를 건네고 재빨리 사라졌다.
봉투 안에는"코로나 19 사투를 벌이는 경찰관, 의료진에게 힘이 되고 싶다"는 편지와 마스크, 현금 100만 원이 들어 있었다.
익명의 남자 A 씨가 작성한 편지 속에는"저를 알려고 하지 마세요. 산성동 성남시민이요"라는 말과 함께"코로나19와 사투를 벌이고 있는 경찰과 의료진에게 도움이 되고 싶다"는 진심 어린 응원이 담겨 있었다.
이에 경찰은 현금 봉투만 남겨두고 떠난 익명의 남성 A 씨를 4시간 만에 찾고도 어르신의 선한 의도를 최대한 돕기(익명 기부)로 약속하고 파출소로 모신 후 바라는 대로 산성동행정복지센터로 안내해 의료진에게 기부키로 했다.
앞서 지난 8일 중앙파출소에서는 한 시민이"현장 경찰관들에게 마스크를 기부하고 싶다"며 연락이 와 확인해 보니 기초 수급자임을 알고 마스크는 사양 후 갑 티슈를 선물한 사례도 있었다"고 경찰은 전했다.
박달순 성남 수정 경찰서장은"코로나 19로 다들 어려운 시기에 따뜻한 마음을 가진 국민들이 있어 가슴이 따뜻해진다"면서"일선에서 최선을 다해 근무하는 분들에게 가장 값진 응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NSP통신 김병관 기자 inspect1234k@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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