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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영 전 대변인, 4·11총선 한나라당 텃밭 탈환…“간이 부어서” 출마

NSP통신, 강은태 기자, 2012-01-06 06:25 KRD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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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SP통신

[서울=NSP통신] 강은태 기자 = 차영 전 민주통합당 대변인은 4·11총선 양천 ‘갑’ 지역에 출마을 선언하는 한편, 한나라당 텃밭을 탈환할 것이다고 밝혔다.

차영 전 대변인은 “양천 ‘갑’은 오래전부터 한나라당 텃밭인 줄 알지만 이젠 시대 트렌드에 맞춰 물갈이를 할 때다”며 “특히 선거관계자들이 다들 간이 ‘부었다’라는 말을 많이 하는데 실제 ‘간이 부었다’”고 강조했다.

NSP통신은 4·11총선 양천‘갑’지역에 출마한 차영 전 민주통합당 대변인과의 인터뷰를 통해 ‘간이 부어 출마했다’는 차영 예비후보의 속사정을 알아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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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양천‘갑’지역에 민주통합당 후보가 난립하지 않는 이유는.

민주통합당이 우세한 지역으로 알려져 있는 양천‘을’ 지역은 현재 이용선 민주통합당 후보를 포함해 모두 7명의 민주통합당 후보가 출마를 준비하고 있다.

그러나 민주통합당이 열세지역인 양천‘갑’지역에는 저와 권보근 예비후보 단 2명만이 출마했다. 그 이유는 3가지 정도로 정리된다.

첫째 양천‘갑’지역은 양천‘을’지역과는 다르게 20년 동안 한나라당 텃밭이었고 현재도 한나라당이 우세로 나오는 지역이다. 그런데 누가 저처럼 간이 붓지 않고는 나올 수 없었기 때문이다.

나는 간이 부었다. 그래서 한나라당 20년 텃밭인 이곳 양천‘갑’지역에 과감히 도전장을 냈다.

둘째는 이곳 양천‘갑’지역에서 민주통합당 후보가 되기 위해서는 민주통합당 당내경선 과정에서 여성후보에게 주어지는 15%의 가산점을 극복해야 하는데 그 점을 넘기가 쉽지 않아서 많은 남성후보들이 이곳을 피한 것으로 안다.

셋째는 2년을 이곳에서 지역위원장으로 일해 보면서 느낀 것인데 양천‘갑’지역 민주통합당 당원들의 마음을 얻기가 쉽지 않다.

이곳이 전통적인 한나라당 텃밭이다 보니 그 동안 지역위원장이 너무나 자주 바뀌었고 그 점 때문에 상처를 많이 받은 당원들은 쉽게 지역위원장에게 마음을 주지 않는다.

나도 처음에 이곳 지역위원장을 맡아 원로당원들과 가까이 가려해도 당원들은 차영도 저러다가 출마 때가 되면 살짝 호남지역으로 가겠지 하는 정서가 있어 가까워지기가 매우 힘들었다.

그래서 구정 하루만을 쉬고 새벽부터 저녁 늦게까지 만 2년을 이곳 양천‘갑’지역을 돌고 돌아 이제 겨우 마음을 얻었고 이제는 지역사무실에 원로들이 매일 출근해 자리를 지켜주고 계신다.

그리고 이제는 차영이 한나라당과 4·11총선에서 한번 겨뤄볼만할 정도로 지역주민들의 마음을 얻었다고 자신한다.

▲ 지난 10·26 지방선거의 패인은.

지난 10·26 지방선거에서 양천지역 민심은 서울시장은 민주·시민사회 세력인 박원순 후보를 선택했다. 그러나 아쉽게도 양천구청장은 한나라당 추재엽 후보를 선택했다.

이는 당시 이곳 민심이 민주통합당 김수영 후보에 대해 매우 정확히 거부의사를 표현한 것이다. 선거 전 우리의 염려가 현실이 됐다.

나는 개인적으로 김수영후보가 매우 훌륭하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결과가 좋지 않은 것에 대해 나도 가슴이 아프다.

그러나 이제학 전 구청장의 아내라는 수식어 없이 선거에 출마했다면 충분히 추재엽 후보를 극복하고 승리할 수 있었으리라 생각한다. 하지만 그렇지 않아 결과가 좋지 않았다.

우리는 당시 중앙당 지도부에 끊임없이 전 구청장의 아내라는 슬로건으로는 민주통합당이 승리할 수 없다고 건의했고 후보교체를 요구했지만 중앙당의 거부로 무산됐고 선거에서 패했다.

나는 그 당시 이곳 민심 상황을 받아들인다. 하지만 지금은 상황이 다르다. 그리고 이곳 양천‘갑’지역은 차영이 하루도 쉬지 않고 지역주민들을 만나 갈고닦은 차영의 지역이다.

때문에 4·11총선에서 한나라당과의 한판 승부에서 꼭 승리할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

▲정치를 하려는 이유는.

유아교육학과를 다니는 큰 딸을 2008년 사고로 잃었다. 그런데 그 딸의 꿈이 우리나라 유아들에게 공평한 교육의 기회를 부여하는 유아교육의 공교육화였다.

아마 그 당시 내 딸의 생각은 우리아이들이 직면해 있는 국내 교육현실에 심각한 문제들이 있고 특히 유아기부터 불공평한 교육현실에 노출되는 우리의 상황이 시급히 개선될 필요가 있다고 느꼈던 것 같다.

그리고 그 당시 딸과의 대화중 “엄마가 이를 개선하려면 정치를 해야 된다”는 대화를 나눈 적이 있다.

나는 내 딸이 그립다. 그리고 내 딸의 꿈을 이루고 싶다. 그래서 지금은 유아들에게 공평한 교육 기회를 주는 것이 내 인생의 목표가 됐다. 그래서 정치를 하려한다.

꼭 우리나라에 유아교육의 공교육화를 이뤄 내겠다. 그리고 이를 위해 4·11총선 때 양천‘갑’지역의 부모들에게 민주통합당의 차영 지지를 호소한다.

강은태 NSP통신 기자, keepwatch@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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