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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프로젝트 그룹 ‘스톤즈’ 첫 멤버 시내 “희망을 노래하고 싶어요”

NSP통신, 류수운 기자, 2011-12-29 14:07 KRD6
#스톤즈 #시내
NSP통신-▲프로젝트 그룹 스톤즈 멤버 시내
▲프로젝트 그룹 스톤즈 멤버 시내

[서울=NSP통신] 류수운 기자 = “세상 모든 이에게 희망과 행복을 전할 수 있다면 저는 어느 곳에서든 노래를 멈추지 않고 부를 생각입니다.”

지난 14일 데뷔 첫 싱글 ‘언젠가는’을 발표하고, 혜성같이 등장한 프로젝트 그룹 스톤즈(Stones)의 첫 주자 시내(본명 박시내)의 바람이다.

스톤즈의 첫 싱글 ‘언젠가는’은 음원공개 열흘만에 이승철과 허각 등 기라성 같은 선배 가수들을 제치고 네이트(SKT) 통화연결음 차트에서 당당히 톱10 안에 진입하는 기염을 토해내 놀라움과 함께 주목을 끌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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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이 곡을 부른 시내에 대한 관심은 뜨겁기까지 했다.

시내는 가수로서 특이한 이력을 지니고 있다.

그는 한국에서 대학을 졸업한 뒤 좀 더 전문화된 공부를 하고 싶어 일본으로 건너가 잡지편집학을 전공하던 중 개인적 사유로 휴학하고, 지금은 웹 편집 및 디자인 분야에서 프리랜서로 활동 중이다.

자유로운 삶 속에 이웃들의 아픔을 조금이라도 어루만져주고자 노력해 온 시내는 중학교 3학년 때부터 노래패 보컬로 봉사활동을 시작해 벌써 17년째 재능을 기부해 오고 있다.

“음악요. 제게 음악은 빛과 위로, 희망입니다. 누구나 어렵고 힘든 때가 있잖아요. 저도 한 때는 절망이라는 터널 속에 방치된 적이 있어요. 이 때 저를 그 암담했던 터널에서 빠져나올 수 있게 해준 것은 음악이었습니다. 음악은 또 하나의 ‘박시내의 삶’이 된 이유죠. 제가 음악을 통해 위로와 격려를 받았듯이 이제는 제 노래로 삶에 힘겨워하는 모든 이들의 마음에 희망이라는 씨앗을 흩뿌리고 싶어요.”

자신의 노래로 ‘언젠가는’ 세상을 밝고 희망차게 만들고 싶다는 시내에게 같은 뜻을 가지고 손길을 내민 것은 프로젝트 그룹 스톤즈를 기획한 그의 소속사이다.

“오랜동안 알고 지내던 회사 관계자가 저를 찾아왔습니다. 그는 ‘절망과 우울 등으로 고통받는 현대인들에게 꿈과 희망은 반드시 존재한다는 것을 좋은 음악을 통해 알림으로써 힘든 처지의 이들에게 큰 격려와 용기를 북돋워줄 수 있는 비 상업적 프로젝트 그룹을 결성하려 하는데 동참해 줄 수 있냐’고 묻더군요. 진실한 음악으로 누군가에게 힘을 실어주겠다는 그 취지가 너무 좋아 그 자리에서 스톤즈 합류 제안을 수락하게 됐습니다.”

“프로젝트 그룹명을 스톤즈(돌들)라고 한 의미도 제 마음을 움직이는데 일조했어요. 이 관계자는 ‘인간이 살아가는데 있어 가장 필요한 요소로는 물과 공기 등이 있지만 문명을 이뤄가는데 그 중심에는 돌도 분명 있다. 하지만 돌에 대한 소중함을 아는 이들은 의외로 적다. 주위에서 흔히 볼 수 있듯 너무 흔하기 때문일 것이다’며 ‘건축물과 도로를 만드는데 반드시 돌이 있어야하듯 사람이 살아가는데 있어 희망이란 꼭 필요한 것이다. 인간의 삶을 지탱해내는 지렛대와도 같은 희망은 돌이 지닌 이미지처럼 단단하고 강한 신념이다. 온 세상사람들이 가슴벅찬 꿈을 안고 활기차게 살아갈 수 있는 신념, 즉 ‘희망’을 선사하겠다는 뜻을 담아 스톤즈라고 이름졌다’고 설명했어요. 스톤즈 멤버 한 명은 하나의 희망이라고 하더군요. 이 얘기를 들으며, 가슴이 뛰었습니다. 스톤즈 멤버로 참여해 노래로 세상에 희망의 빛을 내려쬐게 할 수 있다면 좋겠다는 생각에 말이죠.”

인터뷰 중 구김살없이 환한 미소를 머금는 시내의 표정엔 이미 희망이 한가득 채워지고 있었다.

음원 공개와 함께 방송출연 없이 오로지 음악만으로 좋은 반응몰이를 하고 있는 스톤즈의 ‘언젠가는’은 자메이카 출신 4인조 혼성그룹 보니엠의 ‘고잉 백 웨스트(Going back west)’를 작곡가 투앤투(2n2)가 편곡을, ‘인생사 모든게 잘될거야’라는 희망적 메시지로 완전 개사된 가사는 스톤즈와 소속사 식구들이 각각 참여해 맡았다.

이 곡은 디스코 풍의 원곡을 거의 손상시키지 않고 편곡돼 듣고 있으면 경쾌한 리듬감에 저절로 빠져들어 어깨마저 들썩이게 만든다. 여기에 곡 후반부의 중독성있는 멜로디와 메조 소프라노 음역대를 갖고 있는 시내의 맑고 깨끗하면서도 편안한 보이스는 곡이 끝난 후 리플레이하고 싶은 충동감마저 부른다.

시내는 “모든 이들이 희망적 삶의 방향을 온전히 찾아갈 수 있도록 나와 스톤즈의 다른 멤버들은 듣는 음악이 아니라 교감할 수 있는 음악을 들려드리기 위해 계속해 노력해 나갈 것”이라며 “노래를 통해 온 세상을 희망으로 가득 채우는데 작은 힘이나마 보탬이 되게 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한편 국내외 활동을 목표로 하고 있는 스톤즈는 이번 시내를 필두로 첫 앨범에 참여한 승균(본명 고승균) 외에도 앞으로 MC, 개그맨, 기성 가수, 탤런트, 영화배우, 모델, 작곡가 등을 지속적으로 참여시켜 내년 1월부터는 곡에 따라 솔로, 듀엣, 합창 음반을 발매해 본격 활동에 나설 계획이다. 이들은 방송을 자제한채 라이브 공연 위주로 활동하며, 실의에 찬 이웃들을 찾아 공연도 펼칠 예정이다. 스톤즈의 첫 공연은 이르면 내년 1월 말께 미니 콘서트 형식으로 개최된다.

류수운 NSP통신 기자, swryu64@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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