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NSP통신) 김병관 기자 = 경기 용인도시공사의 조직 및 경영진단 결과 후속개발사업 추진 실패와 더불어 대형프로젝트의 종료로 3년 연속 매출 하락과 이로 인한 활동성지표 및 수지비율 등이 악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상당 부분의 프로젝트의 운영방향에 대한 전반적인 모색이 필요하다는 재무진단 결과가 나왔다.
용인시가 지난 6월 1일부터 11월 31일까지 용인시정 연구원에 의뢰해 용인도시공사의 조직 및 재설계, 재무진단 등 ‘2019 용인도시공사 조직 및 경영진단’을 실시했다.
분석 결과 용인도시공사는 총 자산 대비 2% 수준의 차입비율 유지와 현금성 자산 비중은 양호한 상황이다.
하지만 후속개발사업 추진 실패와 대형프로젝트의 종료로 3년 연속 매출 하락과 이로 인한 활동성지표 및 수지비율 등이 악화된 것으로 파악됐다.
또 수익성이 악화되는 점은 치명적인 약점으로 꼽을 수 있으며 이를 개선할 목적으로 현재 용인도시공사에서 추진 중인 프로젝트의 상당 부분이 공사 및 용인시에서 감내할 수 있는 수준을 넘어서는 것으로 예상돼 향후 운영방향에 대한 전반적인 개선 모색이 반드시 필요한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인력진단에 대한 분석 결과 2본부 2실 1사업소 22부의 현 조직을 1실 5부를 축소한 1실 1사업소 17팀 운영의 조직개편안을 내놨다.
조직개편안에는 사장 직속 부서인 감사실은 산하에 1개 부서인 감사부만 존재하고 있어 감사실장과 감사부장의 관리 중복 분제가 있다며 감사부를 폐지하고 감사팀으로 명칭 변경해 감사기능을 수행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또 언론보도 및 대응, 홍보, 소통 등의 업무 기능의 기존 대외협력부는 기획조정실 산하 전략기획팀으로 이관하고 안전정보팀에 CS 및 민원 관련 업무를 정보화 시스템과 연계한 분장업무 조정을 적극적으로 고려할 필요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특히 명칭변경 될 기획조정실은 용인도시공사의 전사적 기획․관리․운영 컨트롤 타워 기능을 가지게 되며 현재 내부 승진으로 운영되는 기회조정실장의 인사를 개방형 임용제로 변경해 공사의 경영혁신과 전문성 강화를 제고하는 방안도 고려할 것을 주문했다.
도시사업본부는 기존 6개부의 관리형 조직에서 플랫폼사업팀, 산단사업팀, 위탁사업팀 3개 팀을 신설하는 등 사업형 조직으로 대폭 개편하고 임시조직인 보상 TF부는 향후 사업 추진 효율성을 위해 토지보상팀으로 직제화는 내용을 담고 있다.
또 평온의 숲 사업소를 평온의숲팀으로 팀 단위로 격하 후 이관하는 등 시설운영본부를 기존 8개부에서 5개팀으로 축소하고 적정 통솔 범위를 고려해 교통환경사업소를 신설하는 안을 담았다.
연구원 측은 개발사업과 관련해서는 “현재 손익분기 매출을 달성치 못한 상황이므로 무조건적인 대형 개발 위주의 사업 개편보다는 내수경기 상황 및 관내 개발계획 등을 감안한 보수적인 접근이 필수적”이라고 판단했다.
이어 “향후 지속적으로 현금을 회전할 수 있는 도로, 공공시설물 등의 시공 업무를 병행함으로써 운휴 자원을 최소화하고 무난한 현금흐름이 유지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포인트 임을 명심할 필요가 있다”라고 제시했다.
NSP통신 김병관 기자 inspect1234k@nspna.com
저작권자ⓒ 한국의 경제뉴스통신사 NSP통신·NSP TV.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