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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낙영 경주시장, 소통 행정 헛구호 만드는 ‘일선 공무원’...깜깜이 불통 행정 논란

NSP통신, 권민수 기자, 2019-12-09 15:35 KRD2
#경주시 #내남면사무소 #일선 공무원 불통 행정

내남면 소하천 정비사업, 이해당사자 원한 적 없는 사업 강행... 망성 이장, 주민회의·동의 없이 신청

NSP통신-경주시 내남면 망성 이장 선산 쪽만 축대를 시공하고 있는 소하천 정비 사업 모습. (권민수 기자)
경주시 내남면 망성 이장 선산 쪽만 축대를 시공하고 있는 소하천 정비 사업 모습. (권민수 기자)

(경북=NSP통신) 권민수 기자 = 경주시 민선 7기 주낙영 시장이 가장 강조하고 있는 시민과의 소통행정이 일선 면사무소 직원들의 민원인에 대한 깜깜이 행정과 불친절한 대응으로 비난을 받고 있다.

경주시 내남면사무소가 시행하고 있는 망성 소하천 정비 사업에서 하천과 인접한 주민 A씨의 민원을 무시하고 강행해 A씨가 정식으로 면장에게 민원 청원을 넣었지만 일주일이 지나도 답변을 하지 않고 회피한 것으로 알려졌다.

내남면은 뒤늦게 NSP통신이 취재에 들어가자 면담과 함께 현장을 방문해 “공사에 이상이 없다”고 말하고 떠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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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소하천 정비 사업 담당자는 공사 현장에서 주민 A씨의 설명을 듣고 요구사항을 받아들인다고 했지만, 다음날 주민의 안을 무시하고 공사를 강행하는 등 주민의 불편을 철저히 무시하는 태도를 보인 것으로 확인됐다.

주민 A씨의 요구사항은 집안 현관에서 바로 보이는 소하천 시멘트 둑이 너무 높아 경관을 해치기 때문에 자신의 집 둑 높이와 동일하게 높이를 낮추어 주기를 요청했다.

또 하천의 한쪽 면만 시멘트 둑을 만들면 홍수가 나면 반대편에 있는 집의 마당이 휩쓸려 소실될 위험이 있어 같이 둑 공사를 요구했다.

A씨에 따르면 공사가 진행되는 소하천으로 인한 홍수 피해는 지난 15년 동안 없었으며, 공사의 주변에 오직 A씨의 집만 있어 피해우려 당사자인 A씨가 원하지도 않은 공사를 하고 있어 예산 낭비라고 지적했다.

특히 이번 하천 공사를 신청한 내남면은 망성 이장의 선산이 공사 현장으로, 이번 공사는 선산을 보호하기 위한 공사를 한다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이에 대해 주민 A씨는"소하천 공사의 필요성과 이해 당사자 주민의 요구가 없는 곳에 불필요한 예산을 투입하는 것이다"며"이번 공사를 필요로 하는 이해당사자는 이장 밖에 없기 때문이다"고 꼬집었다.

내남면장은 “현장을 방문해 보니 인접 집 앞의 둑 높이만큼 낮추는 것은 불가하다. 전문가의 자문을 받아 하는 사업이다”며 “집 쪽의 둑은 예산을 받아야 사업을 할 수 있다. 이장이 주민회의를 통해 주민숙원사업으로 신청한 것이다”고 말했다.

그러나 망성 이장은 1년을 거주한 이해 당사자인 주민 A씨에게 상의를 한 적이 없으며 주민회의를 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주민 A씨는 “글을 쓰기 위해 조용하고 자연환경이 좋은 시골집을 구입해 이사를 했다. 그런데 저렇게 높이 시멘트 둑을 만들면 앞으로 평생을 시멘트를 보며 살아야 한다”며 “왜 이런 시골집으로 이사를 했는지 공무원들도 생각해 보면 알 것이다. 이해 당사자의 의견을 이렇게 무시하는 공무원의 행동에 좌절감을 느낀다”고 분노했다.

NSP통신 권민수 기자 kwun5104@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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