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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병욱 고양시 도로관리과 팀장, “민원 해결 100% 달성한다는 자세로 근무 중”(서울=NSP통신) 강은태 기자 = 고양시의 기형적인 도시개발 문제의 원인이라는 따가운 지적을 받고 있는 고양시 토목직 공무원들 가운데 이 같은 비난을 상쇄할 만한 모범 사례가 나왔다.
모범사례의 주인공은 최근 몹시 망가진 자유로와 제2자유로의 도로 상태를 복구하기 위해 투입되는 약 30억 원 의 공사 중 설계비 약 1억5000만원을 절감한 한 서병욱 고양시 도로관리과 팀장.
서 팀장은 주요 간선도로인 자유로와 제2자유로 중 차량 통행량 과다로 포장 면이 노후 돼 구멍(포트 홀)이나 엿가락처럼 휜 소성변형과 도로가 쭉쭉 갈라져 거북등 균열이 발생한 약 30만㎡의 복구공사 구간 설계비 약 1억 5000만원을 공사기간 단축을 위해 직접 설계해 예산 절감을 이루어 냈다.
당초 자유로와 제2자유로의 도로 복구비용은 올해 초 예산에 반영됐다면 설계와 공사가 올해 모두 완료 될 수 있지만 약 30억 원의 공사비가 올해 9월말 10초의 추경 예산에 계상됨에 따라 복구공사 설계를 공개입찰에 부쳐 공사를 마무리하기 까지 사실상 불가능한 상태였다.
이에 대해 서 팀장은 “몹시 망가진 자유로와 제2자유로 30만㎡의 도로 중 군데 군데 포트 홀,소성변형, 거북등 균열 등에 대한 복구가 시급히 이루어져야 하나 설계 공모를 거처 가려면 시간 상 올해 안에 공사완료가 어려워 직접 설계하게 돼 약 1억 5000만원의 예산을 절감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평소 민원 해결은 100% 달성한다는 자세로 근무 중이다”며 “다행히 올해 안에 위험한 도로 구간에 대한 공사를 마무리 할 수 있게 됐다”고 부끄러워했다.
또 이 같은 소식을 접한 고철용 비리척결본부장은 “직접 결정 하면 되는데도 비리행정을 위해 불필요한 변호사 자문 등을 통해 혈세를 낭비한 고양시에 오랜만에 들려온 좋은 소식이다”며 “약 2800여 고양시 공무원들이 서 팀장을 본 받아 혈세 낭비 보다는 스스로 예산 절감에 노력하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고양시 도로관리과에는 현재 약 20여명의 기술직 공무원들이 근무하고 있고 토목직 공무원들의 비중은 약 50%이상이며 이번에 이들의 노력이 서 팀장을 중심으로 의기투합해 예산 절감 모범 사례가 나온 만큼 하위직 공무원들에 대한 이재준 고양시장의 평가가 어떻게 나올지 귀추가 주목됐다.
NSP통신 강은태 기자 keepwatch@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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