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NSP통신) 조인호 기자 = 영덕군과 k-water 현대화사업소는 2019년 9월부터 오는 2020년 2월까지 6개월간 15억원을 투입해 상수도 블록시스템 구축공사를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블록시스템이란 배수구역을 대·중·소 블록으로 분할해 유량 및 수압을 감시하는 체계를 구축하고, 지속적인 유량 및 수압 감시를 통해 누수발생 여부와 블록별 공급량 및 소비량, 누수량 등의 측정과 분석을 용이하게 하는 시스템이다.
현재 영덕군은 대블록 5, 중블록 10, 소블록 21개소를 구축할 예정이며, 이번 공사에서 배·송수관로 5.02km, 유량계실 11개소를 설치한다.
강신열 맑은물사업소장은“블록시스템 공사가 시작되면 유량계실 설치와 상수도관 매설을 위한 관내 도로 굴착작업을 하게 돼 주민 불편이 불가피하니 주민들의 적극적인 협조와 양해를 구하고자 한다”고 당부했다.
이번 블록시스템 구축이 완료되면, 영덕군은 각 블록으로 유입되는 야간 최소유량을 모니터링하고, 구역 내 발생되는 누수량을 수치적으로 파악해 신속하게 누수탐사 및 복구를 추진할 계획이다.
또한, 모니터링 결과를 바탕으로 블록별 누수관리 구간에 대한 우선순위를 정하고, 누수복구 전후의 누수 절감량, 비용효과 등을 객관적으로 평가해 지방상수도 유지·관리비용과 수돗물 생산비용을 현실화하고, 시설개선 재투자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만드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영덕군 맑은물사업소는 상수도 시설 노후화로 인해 낮은 유수율(55.9%)로 경영적자의 악순환이 지속됨에 따라, 지난 2018년부터 국비를 포함해 총사업비 315억원을 투입, 전문기관인 K-water에 위탁해 오는 2022년까지 5년간 관망도 전산화, 블록시스템 및 유지관리시스템 구축, 노후 수도관망 정비 등 수도시설을 현대화하고, 유수율을 85%까지 끌어올릴 예정이다.
NSP통신 조인호 기자 eno8166@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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