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NSP통신) 김도성 기자 = 권영진 대구시장은 5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가진 직원정례조회에서 “시민사회를 이끌어 가려 해선 안된다”고 말했다.
또, “열정을 가진 시민사회와 고도화된 지식을 가진 전문가 집단은 공무원조직보다 훨씬 우월하다” 고 행정과 시민사회와의 관계를 강조하며 “이제 행정기관은 시민사회와 동반자 관계를 넘어 존중하고 배워가는 관계로 나아가야 한다”고 밝히며 회의를 시작했다.
권영진 시장은 “우리가 일 할 때 이제는 시민사회를 믿어야 된다. 우리 공직자들이 ‘나는 시민사회보다 우월하다’라고 생각하고 접근하며, 이끌어 가려고만 하는 정책은 실패한다”며 “시민사회와 전문가 집단이 우리보다 훨씬 우월하다. 이제 시민들을 믿자. 그리고 시민들의 역량이 극대화 될 수 있도록 돕는 행정을 하자”고 말문을 열었다.
아울러 “대구시정을 이끌어가는 데 있어서 시민들을 신뢰해야 한다. 시장(마켓)을 신뢰해야 한다. 민간의 역할들이 어떻게 하면 잘 커갈 수 있는지 우리가 가지고 있는 역량을 지원하는 것을 늘 고민하는 시청공무원이 되자”고 부탁했다.
또, “우리 스스로가 우리의 운명도 개척해야 하지만 국가의 운명도 우리의 손으로 이끌고 갈수 있다. 지방의 힘으로 국가 발전을 이루어야 한다. 우리대구가 할 수 있다. 우리 대구 공무원들이 할 수 있다. 일하는 방식은 시민들이 주도하고 우리들은 그 시민들의 역량이 잘 발휘될 수 있도록 도와주자”며 거듭 당부했다.
이어, “5월 한 달도 무척이나 바쁜 시간들을 보냈다”며 “가정의 달에도 불구하고 대구컬러풀페스티벌 등에 근무하신 시민들, 경찰, 소방, 자원봉사자 등 모두에게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을 이으며 “우리들의 수고가 대구를 세계화 시키고, 이는 대구시민들이 즐겁고 행복하고 자부심을 느낄 수 있는 밑거름이 됐다”며 자부심을 가져줄 것을 부탁했다.
권시장은 ‘6월 호국의 달’을 강조하며, 회의 말미에 “우리 대구는 호국․보훈의 도시이다. 그러나 ‘호국’만을 강조해선 안된다. 호국의 뒤에는 반드시 ‘보훈’이 뒤따라야 한다”라고 보훈의 의미를 되새겼다.
이어, “그 보훈은 이제 제도적․경제적 보상을 넘어 ‘시민적 정신으로서의 보훈’이 이루어져야 한다. 호국선열들의 값진 희생과 정신을 잊지 않고 기억하는 것, 존경과 감사의 마음을 가지는 것, 이것이 바로 그 정신이다”며 회의를 마무리 했다
NSP통신 김도성 기자 kdss@nspna.com
저작권자ⓒ 한국의 경제뉴스통신사 NSP통신·NSP TV.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