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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부, ‘지리산 탈출 후 교통사고’ 반달가슴곰, 27일 수도산에 방사

NSP통신, 김덕엽 기자, 2018-08-25 17:21 KRD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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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SP통신-국립공원관리공단 종복원기술원에서 재활훈련을 받고 있는 반달가슴곰 KM-53 (환경부·대구지방환경청)
국립공원관리공단 종복원기술원에서 재활훈련을 받고 있는 반달가슴곰 KM-53 (환경부·대구지방환경청)

(서울=NSP통신) 김덕엽 기자 = 환경부가 지난 5월 고속도로에서 교통사고를 당한 반달가슴곰의 치료를 마치고, 수도산에 방사할 계획이다.

25일 환경부와 대구지방환경청에 따르면 반달가슴곰 KM-53은 오는 27일 오전 경북 김천과 경남 거창에 걸쳐 있는 수도산 일대에 방사한다.

반달가슴곰 KM-53은 지난 5월 대전-통영간 고속도로 함양분기점 인근에서 시속 100㎞로 달리는 버스와 부딪혀 왼쪽 앞다리가 부러진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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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국립공원관리공단 종복원기술원에서 수술을 받은 KM-53은 야생 활동에 지장이 없을 정도로 회복됐으며, 야생성 등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환경부는 전문가, 지방자치단체와 상의한 끝에 KM-53의 야생성이 사라지기 전에 방사하는 것이 좋겠다고 판단하고 수도산을 방사 장소로 결정한 가운데 앞서 지난해 두 차례 수도산으로 탈출했다가 모두 지리산으로 회수된 KM-53은 올해 5월 다시 수도산 방면으로 향하다가 교통사고를 당했다.

대구환경청 관계자는 “환경부가 교통사고 직후에도 ‘KM-53의 이동이 반달가슴곰 야생 개체 증가에 따른 자연스러운 분산의 과정으로 보고 이번에는 지리산으로 회수하는 등의 인위적인 개입은 하지 않을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지난 2015년 1월 태어난 수컷인 KM-53은 그해 10월 지리산에 방사됐지만 총 3차례 지리산을 벗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NSP통신/NSP TV 김덕엽 기자, ghost12350@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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