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NSP통신) 김을규 기자 = 백화점 임시매장 형태의 팝업스토어에서 출발해 당당히 정식 매장으로 자리잡은 오믈렛 전문점이 화제다.
주인공은 롯데백화점 대구점 지하 2층에 자리잡은 생크림 오믈렛 전문점인 ‘베리블릿’. 이곳은 지난해 4월 백화점 식품관 한 쪽 구석에서 약 열흘 동안 단기행사를 가졌다.
행사기간 동안 독특한 맛으로 승부하면서 백화점이 당초 기대한 이상의 매출을 올렸고 이로 인해 지난해 8월 백화점의 러브콜을 받아 당당히 정식매장으로 자리 잡았다.
‘베리블릿’은 100% 동물성 생크림과 순수 우유크림을 재료로 사용해 촉촉하고 부드러운 감촉의 생크림 오믈렛 디저트를 판매하는 전문 매장이다.
젊은 학생층과 주부들 사이에서 식사 대용으로 인기를 누리면서 백화점 식품매장의 매출효자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곳에서 판매하는 오믈렛은 딸기, 티라미슈, 블루베리 등 다양한 맛의 토핑을 취향에 따라 선택해서먹는 재미가 있다.
가격은 1박스에 14개가 들어있는 ‘생크림 오믈렛’, ‘망고티라미슈 오믈렛’이 각 1만1천원, ‘블루베리 오믈렛’ 1만3천원이다.
이처럼 팝업스토어가 늘어나는 이유는 매출과 효율을 모두 충족 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고객의 입장에서는 기성에서 벗어난 신선한 아이디어의 제품을 합리적인 가격에 만날 수 있으며, 백화점 입장에서도 고객의 입맛에 맞춘 상품을 빠르게 선보여 차별화할 수 있고, 짧은 운영기간 대비 많은 제품을 판매 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한편 대구점에서는 각 층별로 다양한 팝업스토어를 운영하고 있다.
먼저, 지하1층은 뉴욕 디자이너 조이그라슨의 핸드백 브랜드인 ‘조이그라슨’, 명품 슈즈 브랜드 ‘듀퐁 슈즈’와 2층은 이탈리아 대표 패션 브랜드 베르사체의 자매 브랜드인 ‘베르수스 베르사체’를 비롯해 6층에는 컨템포러리 남성복 ‘송지오 옴므’등이 현재 팝업스토어로 운영 중이며 향후 고객반응을 확인한 후 정식 입점을 검토할 계획이다.
롯데백화점 대구점 임한호 식품팀장은 “베리블릿은 팝업스토어로 출발했지만 소비자들의 기호를 잘파악해 식품관의 인기코너로 급부상했다”면서 “앞으로 지역의 이색 먹거리를 팝업스토어 형태로 꾸준히 선보이고 백화점 정식매장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을 아끼지 않을 생각”이라고 밝혔다.
NSP통신/NSP TV 김을규 기자, ek8386@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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