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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국립경주박물관 상반기 특집진열

NSP통신, 권민수 기자, 2018-03-15 16:20 KRD7
#국립경주박물관 #사천왕사 녹유신장상

사천왕사 녹유신장상 백년의 기다림.. 복원 전시

NSP통신-오른손에 칼을 든 신장상. (국립경주박물관)
오른손에 칼을 든 신장상. (국립경주박물관)

(경북=NSP통신) 권민수 기자 = 국립경주박물관과 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는 공동으로 사천왕사 녹유신장상 3가지 유형을 15일부터 8월 5일까지 국립경주박물관 신라미술관 1층에 진열한다.

경주 사천왕사지 발굴이 시작된 지 100년. 이 전시는 오랫동안 각각 다른 기관에 떨어져 보관되던 7점의 파편을 처음으로 제 짝을 찾아 복원해 최초 공개하는 자리이다.

녹유신장상은 큰 눈과 콧수염, 날개가 달린 투구와 화려한 갑옷, 샌들, 맨발로 칼과 화살을 든 무장 3명이 험악한 표정의 생령을 깔고 앉아 있는 장수의 표정과 존재감이 관객을 사로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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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장은 최초 발견 당시 3종류의 벽전은 무엇인지 파악하기 힘들 정도로 부서져 파편만 옛 경주 사천왕사 자리에서 발견되었다.

사천왕사는 679년에 문무왕(재위 661-681)이 경주 낭산 신유림에 건립한 호국사찰이다. 낭산 신유림은 신라를 공격하는 당의 해군을 막기 위해 승려 명랑이 밀교 의식을 설행한 곳으로 사천왕사는 신라의 중요 사찰이다. 사찰은 고려 초까지 융성하지만 고려 말부터 쇠락해 조선시대에 폐사되었다.

NSP통신-활과 화살을 든 신장상. (국립경주박물관)
활과 화살을 든 신장상. (국립경주박물관)

사천왕사는 1915년 아유카이 후사노신이 서탑지에서 녹유신장벽전 파편 발견을 시작으로 조선총독부에서 1918년부터 발굴했으나 녹유신장상에 대한 정보를 축적하는 수준에 그쳤다.

광복 이후 발굴 자료와 연구 결과를 토대로 벽전 파편을 조립한 결과 최소 2종류의 신장, 왼손에 칼을 든 신장과 활과 화살을 든 신장을 확인할 수 있었다.

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는 체계적이고 정밀하게 발굴하고 200여 점의 파편을 3D스캔해 이를 참고로 3종류의 신장을 복원하고 이들이 사천왕사지 동·서 목탑 기단 벽면을 장식했음을 밝혔다.

사천왕사 녹유신장벽전은 3종류가 1세트로 탑 한 면에 2세트씩 동·서 목탑 기단에 16세트가 배치되어 벽전의 총 수는 48점으로 밝혀졌다.

발굴 성과 중 하나로 일제강점기에 수습되어 국립경주박물관이 보관하던 ‘왼손에 칼을 든 녹유신장상’의 하단부와 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가 서탑지 북편에서 발굴 수습한 상단부 6점이 동일한 상임을 확인해 이번 전시기획을 시작했다.

2017년 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에서 7점의 파편을 조립하고 누락된 부분은 같은 유형의 ‘왼손에 칼을 든 녹유신장상’파편을 참고해 이 벽전을 복원했다. 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의 정밀한 발굴과 그간의 복원 과정의 결실이다.

2018년, 처음 사천왕사 발굴을 진행한 지 100년 만에 최초로 원래 짝을 찾아 복원된‘왼손에 칼을 든 녹유신장상’을 국립경주박물관이 전시한다.

사천왕사의 건립과 100년에 걸친 녹유신장상의 발굴 조사 약사, 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의 정밀한 발굴, 탑 기단부 녹유신장벽전의 배치를 글과 영상으로 녹여낸다.

복원된 3가지 유형의 벽전이 탑지뿐만 아니라 금당지나 단석지 등 사역 내 여러 위치에서 출토된 같은 유형의 다른 벽전을 참고해 복원한 것임을 눈으로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국립경주박물관은 “3가지 유형의 녹유신장벽전은 국립경주박물관 신라미술관 1층에 계속 전시한다. 월지관의 ‘월지 출토 금동판불상’과 신라미술관의 ‘감은사지 서삼층석탑 출토 사리장엄구’ 사리외함을 장엄한 사천왕상도 함께 관람한면 통일신라의 국제성과 신라인의 종교·예술적 역량을 한 번에 즐기는 것이다”고 설명했다.

NSP통신/NSP TV 권민수 기자, kwun5104@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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