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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단체 시인보호구역, 박지연 작가 기획전 개최

NSP통신, 김덕엽 기자, 2017-11-28 18:52 KRD7
#시인보호구역 #갤러리더해랑 #정훈교 #박지연 #강지윤

판단의 한계 선입관을 ‘틈’으로 비유해 ‘틈과 빛’에 의한 왜곡된 대상 회화적 표현

NSP통신-12월 1일부터 13일까지 열리는 박지연 작가 기획전 포스터 (예술단체 시인보호구역)
12월 1일부터 13일까지 열리는 박지연 작가 기획전 포스터 (예술단체 시인보호구역)

(대구=NSP통신) 김덕엽 기자 = 예술단체 시인보호구역(대표시인 정훈교)는 오는 12월 1일부터 13일까지 갤러리 더해랑에서 ‘여기에 남은 선명한 자국’이란 주제로 박지연 작가 기획전을 개최한다.

이번 기획전에 전시될 작품은 판단의 한계인 선입관을 ‘틈’으로 비유하며, ‘선입관’에 대한 고찰을 ‘틈’과 ‘빛’을 이용해 시리즈 작업으로 선보인다.

선보인 작품은 우리의 시야를 가리는 틈 사이로, 대상을 보는 시선이 마치 대상을 비추는 ‘빛의 길’처럼 묘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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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이핑 작업과 회화적 표현방식이 묘한 분위기를 자아내는 동시에, 평면 작업 외에도 판화작업, 사진작업 등 다양한 기법을 시도함으로써 새로움을 추구하고 있다.

박지연 작가의 ‘여기에 남은 선명한 자국’은 ‘틈’과 ‘빛’에 의해 왜곡된 대상을 회화적 표현으로 풀어나가는 방식을 취하고 있다.

작가는 작품을 통해 선입관이 성별·인성·물성 등 여러 대상에 끼치는 영향, 즉 왜곡된 혹은 왜곡된 것처럼 보이는 시선과 그 과정에 대해 질문을 던진다.

박지연 작가는 “개개인의 내면은 마치 사방의 벽처럼 견고하게 느껴진다. 벽에는 개인의 정보와 지식, 경험 등이 기록되는데 이는 중첩되면서 균열을 일으킨다”고 말했다.

특히 “이때 부서져 생긴 ‘틈새’로 벽 너머의 세상과 대상을 바라본다. ‘틈’을 통해 바라보는 시선은 마치 모든 물질을 비추어지는 ‘빛’처럼 자국을 남기고 길을 만든다. 그 끝에 대상이 있다. 빛이 비춰지는 길목에서 대상을 마주하게 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갤러리 더해랑 강지윤 큐레이터는 “박지연 작가의 작품은 미디어 홍수의 오류 속에서 우리가 갖는 선입관에 대한 경각심을 불러일으킨다”면서 “이번 갤러리에서 갖는 작품은 사물과 풍경을 대상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박지연 작가는 계명대학교 서양화과를 졸업했으며, 2017 그룹전 ‘언제나 있었다’ (대안공간 싹), 2017 그룹전 ‘첫숨’(마리아쥬) 등에서 작품을 선보인 바 있다.

NSP통신/NSP TV 김덕엽 기자, ghost12350@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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