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NSP통신) 민경호 기자 = 수원 올림픽공원은 도심 한복판에 자리잡고 있어 점심시간이나 저녁시간을 이용해 직장인들이나 시민들이 산책을 하기 위해 찾는 곳으로 유명하다.
1988년 서울올림픽 개최를 기념하기 위해 1987년 수원시청앞 수원시 권선동 일대 3만제곱미터 부지위에 체육시설과 휴양시설, 산책로 및 조각공원, 어린이 놀이터 등을 조성했다.
이후 2014년 5월 수원평화비도 건립해 수원시민의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다.
공원에 빽빽하게 조성 돼 있는 나무사이를 걷고 있으면 강원도 산속에 있는 듯한 착각을 불러 일으킬 정도다. 외각을 따라 산책할 수도 있지만 공원을 가로지르는 오솔길을 걸으면 주변에서 들려오는 새소리와 바람소리가 찌든 도심의 스트레스를 날려버리는 힐링의 시간을 가져다 준다.
올림픽공원 외각에 자리 잡은 테니스장, 족구장, 실내 배드민턴장, 농구장 등은 시민들의 건강한 삶을 영위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담당한다.
특히 테니스장은 유료 회원제로 운영해 사용시 수원시 체육회나 88올림픽테니스장에 문의해야 한다.
또 족구장, 배드민턴장은 무료로 사용할 수 있지만 종목에 관련해 준수사항을 지켜야 하며 배드민턴은 수원시 공원관리과나 88배드민턴클럽에 족구장은 88족구회 감독이나 총무, 매현족구클럽에 문의하면 사용할 수 있다.
농구장, 씨름장 등 기타 운동시설들은 언제든지 사용할 수 있도록 개방했다.
공원을 찾은 시민들에게 운동과 산책 뿐만 아니라 곳곳에 세워진 조형물은 또 다른 볼거리를 제공한다.
한눈에 알아볼 수 있는 기념비도 있지만 형이상학적인 조형물들은 보는 이로 하여금 미지의 정신세계로 빠져드는 사색의 시간을 제공한다.
올림픽공원 곳곳에 준비된 다양한 디자인의 의자와 정자 등은 바쁜 일상을 멈추고 잠시나마 휴식과 재충전의 시간을 제공하는 소중한 공간으로 활용된다.
한편 2014년 5월 3일에는 2차 세계대전 당시 일본 군부는 아시아 지역의 식민국가 여성들을 위안부로 강제 연행해 수많은 고초를 겪었다.
이에 수원시민들은 일본 정부의 공식 사과와 법적 배상을 촉구하며 위안부 피해 여성들의 인권과 명예회복을 바라는 마음으로 2014년 3월 1일부터 모금운동을 시작했다.
이후 2014년 5월 3일 4020명의 시민과 133개 단체의 성금으로 수원평화비 즉 평화의 소녀상을 건립해 수원올림픽공원의 새로운 상징물이 됐다.
매월 첫째 주 수요일 낮 12시 수원평화비 앞에서는 일본군 성노예 문제해결을 위한 수원 수요문화제가 열린다.
NSP통신/NSP TV 민경호 기자, kingazak11@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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